2000년도 문화예산, 정부 전체예산의 1% 넘는 규모

2 ⊙ 황현정 앵커 :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문화 예산이 정부 전체예산에 1%를 넘는 규모로 짜여졌습니다. 21세기 문화국가를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 윤제춘 기자 :

정부가 마련한 내년 문화예산은 9,300억 원, 전체예산의 1%에 해당합니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관광, 문화재 등 4가지 분야의 예산을 합친 것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었습니다. 국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문화예산이 전체 예산의 1%를 넘은 것은 정부 수립이후 처음입니다.

⊙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

독창적인 창조적인 그런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자기들이 노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어떤 기틀은 마련된 것 아니냐.

⊙ 윤제춘 기자 :

부분별로는 문화예술진흥과 문화인프라 구축에 4,030억 원, 문화산업에 1,780억 원, 관광진흥에 1,300억 원, 그리고 문화재 예산이 2,460억 원입니다.

⊙ 탁계석 (21세기 문화광장 대표) :

문화산업 쪽에 너무 편중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순수문화와 문화산업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 윤제춘 기자 :

문화계는 문화예산 1% 확보를 계기로 순수문화예술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