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는 금세공 분야에서 세계 기능올림픽 5연패를 할 만큼 금제품 기술 강국입니다마는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금세공 기술자가 태부족해서 수출물량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지난해 금제품 1,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중견 금세공업체입니다. 올 해도 1,000만 달러 넘는 물량을 외국으로부터 주문 받았지만 500만 달러어치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금세공 기술자를 구하지 못해 주문받은 제품을 제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이태우 ((주) 리골드 본부장) :
기능공이 없으니까 저희들이 주문을 받아도 할 수가 없습니다.
- 그렇게 심각합니까?
네, 아주 심각합니다.
⊙ 양지우 기자 :
이렇다 보니 설치된 기계 대부분은 쓸모가 없어져 생산라인의 겨우 10%만이 가동되고 있을 뿐입니다. 서울 봉익동에 모여있는 2,000여 귀금속 가공업체도 기술자 구하기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라 주문만 받아놓고 납기일을 넘기고 있거나 수출을 아예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술자 구하기가 힘든 것은 IMF 관리체제 이후 금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줄어 일자리를 잃은 기술자들이 외국으로 빠져 나가거나 전직을 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 황중진 (신주 주얼리 무역팀장) :
지금 한 2만여 명 되고요, 3년 전 IMF 전까지만 해도 7만여 명이 됐었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지난 해부터 금세공 제품 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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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세공 기술자 부족으로, 수출물량 포기업체 속출
-
- 입력 1999-10-04 21:00:00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는 금세공 분야에서 세계 기능올림픽 5연패를 할 만큼 금제품 기술 강국입니다마는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금세공 기술자가 태부족해서 수출물량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지난해 금제품 1,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중견 금세공업체입니다. 올 해도 1,000만 달러 넘는 물량을 외국으로부터 주문 받았지만 500만 달러어치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금세공 기술자를 구하지 못해 주문받은 제품을 제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이태우 ((주) 리골드 본부장) :
기능공이 없으니까 저희들이 주문을 받아도 할 수가 없습니다.
- 그렇게 심각합니까?
네, 아주 심각합니다.
⊙ 양지우 기자 :
이렇다 보니 설치된 기계 대부분은 쓸모가 없어져 생산라인의 겨우 10%만이 가동되고 있을 뿐입니다. 서울 봉익동에 모여있는 2,000여 귀금속 가공업체도 기술자 구하기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라 주문만 받아놓고 납기일을 넘기고 있거나 수출을 아예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술자 구하기가 힘든 것은 IMF 관리체제 이후 금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줄어 일자리를 잃은 기술자들이 외국으로 빠져 나가거나 전직을 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 황중진 (신주 주얼리 무역팀장) :
지금 한 2만여 명 되고요, 3년 전 IMF 전까지만 해도 7만여 명이 됐었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지난 해부터 금세공 제품 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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