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 주가조작.탈세 추궁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골드뱅크의 주가조작 의혹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웅규 기자 :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현대 주가조작 사건에 과연 현대 정몽헌 회장이 개입했는지가 초점이었습니다.

⊙ 김도언 (한나라당 의원) :

오너들의 사전 동의나 양해 없이 2,000억 원이라는 2,100억 원이라는 이러한 거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가.

⊙ 채영석 (국민회의 의원) :

현대그룹 총수 입장에서는 98년 초 빅딜에 대한 구상을 하면서 반도체 빅딜 등을 염두에 두고 주가상승을 계획했다 그런.

⊙ 김웅규 기자 :

그러나 증인인 현대 정몽헌 회장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이계안 (前 현대경영전략팀장) :

- 대답할 입장이 아닙니까?

죄송합니다.

⊙ 김웅규 기자 :

인터넷 회사인 골드뱅크사 주식이 작전세력의 주가 개입으로 1,000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 회사 사장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지방 국세청 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대기업 탈세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 박주천 (한나라당 의원) :

한진그룹이 사주 일가를 비롯해서 5,000억 원대의 탈세행위를 보일 동안 국세청은 과연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 하는 겁니다.

⊙ 지대섭 (자민련 의원) :

대기업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상시 관리체제를 갖추어서 예방 적발해 가지고 과세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 김웅규 기자 :

서울지방 국세청은 대기업 세무조사는 독자적인 판단과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