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경제성장률 전망, 8.8%로 상향조정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에도 6.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지난해 마이너스 5.8%로 극히 저조한 성장률를 보였던 우리 경제가 올해는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 전철환 (한은총재) :

경기의 빠른 상승세가 지속되어 GDP 성장률이 금년중 8.8%, 내년중 6.4%정도에 이를 것으로.

⊙ 이재숙 기자 :

지난 3분기에 11%의 성장률을 보인데다 4분기에는 9.3%로 예상돼 이같이 8.8%의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물론 대우사태가 정부 방침대로 원만히 해결된다는 전제조건하에서입니다. 한국은행의 전망대로 8.8%의 성장을 달성하면 우리 경제는 지난 97년보다 3.8% 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경상수지 흑자도 당초 목표인 200억 달러를 초과해 2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86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율도 올해는 0.8%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3.8% 수준으로 전망돼 인플레와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