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측 잘못해, 보건소 독감 백신 부족으로 주민들 불편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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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요즘 유행성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일선 보건소에 백신이 동이 나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보건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유행성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접종을 시작한 지 2시간도 안 돼 백신이 다 떨어졌습니다.


⊙ 주민 :

너무 시간이 지연되니까 아무래도 조금 짜증도 나죠.


⊙ 이동환 기자 :

주민들을 설득하느라 보건소 직원은 진땀을 뺍니다.


- 할머니, 정 맞고 싶으면 병원 가세요.

- 돈 만 원 달라는데 없으니까 그렇지.


서울시가 올해 확보한 백신양은 27만여 명 분이지만 접종을 시작한 지 접종을 시작한 지 엿새만에 80%에 가까운 22만여 명 분을 써 버렸습니다. 서울시는 예측 잘못보다는 사람 탓만 합니다.


⊙ 서울시 관계자 :

안 맞아야 될 사람들이 인식을 잘못해 가지고.. 몰라요, 원인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이것을 맞으려고 온 시민들이 그러냐고요.


⊙ 이동환 기자 :

백신을 공급하는 도매업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백신 도매업체 관계자 :

제약회사가 수량 계산해서 생산하는데 백신 유효기간이 1년이라 예민하죠, 돈 문젠데.


⊙ 이동환 기자 :

지자체의 예측 잘못으로 노약자들까지도 독감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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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예측 잘못해, 보건소 독감 백신 부족으로 주민들 불편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요즘 유행성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일선 보건소에 백신이 동이 나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보건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유행성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접종을 시작한 지 2시간도 안 돼 백신이 다 떨어졌습니다.


⊙ 주민 :

너무 시간이 지연되니까 아무래도 조금 짜증도 나죠.


⊙ 이동환 기자 :

주민들을 설득하느라 보건소 직원은 진땀을 뺍니다.


- 할머니, 정 맞고 싶으면 병원 가세요.

- 돈 만 원 달라는데 없으니까 그렇지.


서울시가 올해 확보한 백신양은 27만여 명 분이지만 접종을 시작한 지 접종을 시작한 지 엿새만에 80%에 가까운 22만여 명 분을 써 버렸습니다. 서울시는 예측 잘못보다는 사람 탓만 합니다.


⊙ 서울시 관계자 :

안 맞아야 될 사람들이 인식을 잘못해 가지고.. 몰라요, 원인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이것을 맞으려고 온 시민들이 그러냐고요.


⊙ 이동환 기자 :

백신을 공급하는 도매업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백신 도매업체 관계자 :

제약회사가 수량 계산해서 생산하는데 백신 유효기간이 1년이라 예민하죠, 돈 문젠데.


⊙ 이동환 기자 :

지자체의 예측 잘못으로 노약자들까지도 독감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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