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부정발급받는 브로커들, 수법 갈수록 지능화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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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미국 비자를 부정발급받는 브로커들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자를 받기 위해 소득도 없는 사람이 일부러 세금을 내서 납세증명원을 발급받는 경우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성래 기자입니다.


⊙ 박성래 기자 :

황 모 씨는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했는데도 갑근세를 39만 원이나 냈습니다.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재직증명서와 세금을 냈다는 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소득을 신고한 것입니다. 브로커는 황씨를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에 직원으로 등록시키고 세금을 대신 내주었습니다.


⊙ 사장 :

딸이니까 해줬습니다. 세금 다 내줬죠. 그 사람들 출근 안 했습니다.


⊙ 박성래 기자 :

관할세무서는 확인도 하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회사이름을 틀리게 적어 신청한 경우에도 증명서가 발급됐습니다.


⊙ 박상옥 (서울지검 외사부장) :

국내 범법자들이 이들 비자 부정발급 브로커를 통해서 미국에 출국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박성래 기자 :

감찰은 비자발급 브로커 등 55명을 적발해 1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같은 비자 부정발급으로 미국측의 비자발급 요건이 까다로와져 비자를 받으려는 대다수 국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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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비자 부정발급받는 브로커들, 수법 갈수록 지능화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미국 비자를 부정발급받는 브로커들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자를 받기 위해 소득도 없는 사람이 일부러 세금을 내서 납세증명원을 발급받는 경우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성래 기자입니다.


⊙ 박성래 기자 :

황 모 씨는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했는데도 갑근세를 39만 원이나 냈습니다.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재직증명서와 세금을 냈다는 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소득을 신고한 것입니다. 브로커는 황씨를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에 직원으로 등록시키고 세금을 대신 내주었습니다.


⊙ 사장 :

딸이니까 해줬습니다. 세금 다 내줬죠. 그 사람들 출근 안 했습니다.


⊙ 박성래 기자 :

관할세무서는 확인도 하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회사이름을 틀리게 적어 신청한 경우에도 증명서가 발급됐습니다.


⊙ 박상옥 (서울지검 외사부장) :

국내 범법자들이 이들 비자 부정발급 브로커를 통해서 미국에 출국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박성래 기자 :

감찰은 비자발급 브로커 등 55명을 적발해 1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같은 비자 부정발급으로 미국측의 비자발급 요건이 까다로와져 비자를 받으려는 대다수 국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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