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산유국들 생산량 증가 움직임으로, 원유가격 상승 주춤

입력 1999.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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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폭등을 거듭하며 지난 5월보다 60%가 뛰어오른 국제 원유가격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일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1년전보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미국 서부 텍사스유는 지난달말 1배럴에 25달러를 넘었습니다. 또 중동산 두바이유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23달러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던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채 조정기에 들어섰습니다. 서부 텍사스유의 경우 이달들어 가격이 계속 내려 어제는 22달러선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도입 물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역시 21달러선까지 밀렸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생산증가를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즉 한때 90%를 넘었던 감산율이 다시 80%선으로 떨어지는 등 회원국들이 생산쿼터를 지키지 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라크가 OPEC의 감산정책에 상관없이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점도 한 요인입니다. 한편 OPEC의 대표자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베네수엘라가 다음달에 열릴 석유장관회담에서 감산정책 변경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유가가 상종가를 치고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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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산유국들 생산량 증가 움직임으로, 원유가격 상승 주춤
    • 입력 1999-10-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폭등을 거듭하며 지난 5월보다 60%가 뛰어오른 국제 원유가격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일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환 기자 :

1년전보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미국 서부 텍사스유는 지난달말 1배럴에 25달러를 넘었습니다. 또 중동산 두바이유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23달러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던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채 조정기에 들어섰습니다. 서부 텍사스유의 경우 이달들어 가격이 계속 내려 어제는 22달러선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도입 물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역시 21달러선까지 밀렸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생산증가를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즉 한때 90%를 넘었던 감산율이 다시 80%선으로 떨어지는 등 회원국들이 생산쿼터를 지키지 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라크가 OPEC의 감산정책에 상관없이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점도 한 요인입니다. 한편 OPEC의 대표자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베네수엘라가 다음달에 열릴 석유장관회담에서 감산정책 변경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유가가 상종가를 치고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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