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축협매장, 양계농가 돕기위해 계란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 가져

입력 1999.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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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요즘 계란값이 껌값만도 못합니다. 과잉생산 때문입니다마는 그래서 파산위기에 직면한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서 오늘은 계란을 거저 나눠주는 행사까지 열렸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영석 기자 :

서울의 한 축협매장입니다. 직원들이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계란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 주부 :

예금하러 왔다가 축협에서 이런 행사를 하셔 가지고 너무 감사하게 잘 받아가고 있어요.


⊙ 주부 :

치매에 안 걸린다고 그러대요. 그래서 많이 먹고 있어요. 이렇게 또 공짜로 주니까 더 먹어야 되겠네요.


⊙ 이영석 기자 :

사육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최근 계란값이 폭락하자 공짜로라도 계란을 나눠줘 소비를 촉진하려는 행사입니다.


⊙ 이범섭 (축협중앙회 부회장) :

과잉 생산돼서 양계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150만개를 축협에서 구입을 해서 불우이웃 시설이나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 이영석 기자 :

실제로 지난 4월 산지평균 94원이던 계란 한 개 값은 6월에는 71원, 최근에는 58원으로 떨어져 4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는 계란 5개가 300원짜리 껌 한 통, 계란 한 개는 껌 한 개만도 못한 가격입니다. 농민들은 원가에도 못 미친다며 아우성입니다.


⊙ 정근수 (영생농장) :

지금 출하되고 있는 이 가격으로는 저희들이 인건비도 고사하고 사료비도 안되는 실정입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저희들이 농장문을 닫아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영석 기자 :

공급과잉이 해소될 때까지는 양계농가의 시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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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 축협매장, 양계농가 돕기위해 계란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 가져
    • 입력 1999-10-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요즘 계란값이 껌값만도 못합니다. 과잉생산 때문입니다마는 그래서 파산위기에 직면한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서 오늘은 계란을 거저 나눠주는 행사까지 열렸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영석 기자 :

서울의 한 축협매장입니다. 직원들이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계란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 주부 :

예금하러 왔다가 축협에서 이런 행사를 하셔 가지고 너무 감사하게 잘 받아가고 있어요.


⊙ 주부 :

치매에 안 걸린다고 그러대요. 그래서 많이 먹고 있어요. 이렇게 또 공짜로 주니까 더 먹어야 되겠네요.


⊙ 이영석 기자 :

사육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최근 계란값이 폭락하자 공짜로라도 계란을 나눠줘 소비를 촉진하려는 행사입니다.


⊙ 이범섭 (축협중앙회 부회장) :

과잉 생산돼서 양계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150만개를 축협에서 구입을 해서 불우이웃 시설이나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 이영석 기자 :

실제로 지난 4월 산지평균 94원이던 계란 한 개 값은 6월에는 71원, 최근에는 58원으로 떨어져 4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는 계란 5개가 300원짜리 껌 한 통, 계란 한 개는 껌 한 개만도 못한 가격입니다. 농민들은 원가에도 못 미친다며 아우성입니다.


⊙ 정근수 (영생농장) :

지금 출하되고 있는 이 가격으로는 저희들이 인건비도 고사하고 사료비도 안되는 실정입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저희들이 농장문을 닫아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영석 기자 :

공급과잉이 해소될 때까지는 양계농가의 시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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