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정화개혁회의 간 유혈 폭력사태

입력 1999.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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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 조계종의 분규가 또다시 도심의 유혈난투극으로 비화됐습니다. 현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다시 불거진 조계종의 종권 다툼이 오늘 총무원측과 정화개혁측간의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우 기자 :

정화개혁측 승려들이 조계사에 들어가려다가 총무원장측의 강력한 제지를 받습니다. 급기야 사다리가 날아다니고 소화기가 뿌려지는 등 조계사 정문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려와 신도는 구분이 안 되고 폭력의 현장만이 있습니다. 오늘 폭력사태는 지난 1일 법원의 고산 총무원장의 무효 판결 이후 불거진 조계종의 갈등 때문입니다.


⊙ 일철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

법리의 어떤 논리에 의해서 본인 나름대로의 판단이 이런 큰 사태를 몰고왔다고...


⊙ 성문 (정화개혁회의 상임대표) :

종권을 갖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인 걸 그 실체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 김진우 기자 :

정화개혁측은 판결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며 조계사로 들어가려 했고 총무원장측이 맞대응을 하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의 대응도 미흡했습니다. 예견된 사태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40분이 지난 후에야 출동했습니다.


- 분통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오늘 폭력사태로 일성 스님 등 5명이 다쳤고 양측 모두 강경론이 우세한 상태여서 조계종의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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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정화개혁회의 간 유혈 폭력사태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 조계종의 분규가 또다시 도심의 유혈난투극으로 비화됐습니다. 현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다시 불거진 조계종의 종권 다툼이 오늘 총무원측과 정화개혁측간의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진우 기자 :

정화개혁측 승려들이 조계사에 들어가려다가 총무원장측의 강력한 제지를 받습니다. 급기야 사다리가 날아다니고 소화기가 뿌려지는 등 조계사 정문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려와 신도는 구분이 안 되고 폭력의 현장만이 있습니다. 오늘 폭력사태는 지난 1일 법원의 고산 총무원장의 무효 판결 이후 불거진 조계종의 갈등 때문입니다.


⊙ 일철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

법리의 어떤 논리에 의해서 본인 나름대로의 판단이 이런 큰 사태를 몰고왔다고...


⊙ 성문 (정화개혁회의 상임대표) :

종권을 갖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인 걸 그 실체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 김진우 기자 :

정화개혁측은 판결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며 조계사로 들어가려 했고 총무원장측이 맞대응을 하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의 대응도 미흡했습니다. 예견된 사태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40분이 지난 후에야 출동했습니다.


- 분통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오늘 폭력사태로 일성 스님 등 5명이 다쳤고 양측 모두 강경론이 우세한 상태여서 조계종의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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