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개발관련기사 조작 고객 현혹시켜온 토지사기단, 경찰 검거

입력 1999.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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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대규모 토지 사기단이 또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기단은 신문을 짜깁기해서 조작한 개발관련기사로 고객들을 현혹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 양지우 기자 :

충청남도 당진군의 특정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는 지방지 기사 복사물입니다. 신문 원본과 비교하면 언뜻 똑같아 보이지만 개발예정지 한 곳이 다릅니다. 신문의 신평면이 복사물에선 송산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종이조각에 송산면이라는 글을 써 신문에 붙인 후 이 신문을 다시 복사한 것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장 모 씨 등은 이 가짜 기사로 사람들을 속인 후 평당 2만 원에 사들인 송산면 땅을 평당 30만 원까지 받고 팔아 모두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 피의자 :

직원들 봉급도 주고 영업을 하려면은 우리가 일하는 쪽으로 좋은 쪽으로 그것을 활용을 해야 하니까 그렇게 했는데.


⊙ 양지우 기자 :

장씨 등은 당진군 부동산 업소 등에 나도는 도면을 구해 이처럼 빨간 색종이를 붙여 이곳이 집중 개발될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예상 답변지까지 마련한 치밀한 전화공세에도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장씨 등이 내놓은 가짜 서류에 결국 땅을 사고 말았습니다.


⊙ 노혁우 (서울경찰청 수사3계장) :

정작 중요한 관할 관청 확인이나 등기부 등본, 또는 지번을 확인치 않아 피해 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 양지우 기자 :

경찰은 장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영산 투자개발대표 김 모 씨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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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 개발관련기사 조작 고객 현혹시켜온 토지사기단, 경찰 검거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대규모 토지 사기단이 또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기단은 신문을 짜깁기해서 조작한 개발관련기사로 고객들을 현혹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 양지우 기자 :

충청남도 당진군의 특정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는 지방지 기사 복사물입니다. 신문 원본과 비교하면 언뜻 똑같아 보이지만 개발예정지 한 곳이 다릅니다. 신문의 신평면이 복사물에선 송산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종이조각에 송산면이라는 글을 써 신문에 붙인 후 이 신문을 다시 복사한 것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장 모 씨 등은 이 가짜 기사로 사람들을 속인 후 평당 2만 원에 사들인 송산면 땅을 평당 30만 원까지 받고 팔아 모두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 피의자 :

직원들 봉급도 주고 영업을 하려면은 우리가 일하는 쪽으로 좋은 쪽으로 그것을 활용을 해야 하니까 그렇게 했는데.


⊙ 양지우 기자 :

장씨 등은 당진군 부동산 업소 등에 나도는 도면을 구해 이처럼 빨간 색종이를 붙여 이곳이 집중 개발될 것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예상 답변지까지 마련한 치밀한 전화공세에도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장씨 등이 내놓은 가짜 서류에 결국 땅을 사고 말았습니다.


⊙ 노혁우 (서울경찰청 수사3계장) :

정작 중요한 관할 관청 확인이나 등기부 등본, 또는 지번을 확인치 않아 피해 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 양지우 기자 :

경찰은 장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영산 투자개발대표 김 모 씨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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