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류업체, 인터넷주소 공모 1등 당선자가 이 회사 협력업체로 밝혀져 네티즌들 항의소동

입력 1999.10.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얼마전 한 의류업체가 인터넷주소를 공모하면서 1등에게 3억 원을 내 걸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1등 당선자가 이 회사의 협력업체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취재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 홍성철 기자 :

'3억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찾습니다.' 한 의류회사가 인터넷주소를 공모하면서 내놓은 광고문구입니다. 한 달여 공모 기간동안 응모한 접속 건수가 45만 건이 넘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1등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광고를 공모한 회사의 협력회사가 사용해 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력회사의 인터넷 서버 관리팀 작품이 1등에 당선된 데 대해 네티즌들은 회사가 미리 1등을 정해 놓고 공모한 것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위형복 (도매인 동우회 운영자) :

긴밀한 업무 협조를 받는 업체사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우리들이 엄청난 분노와 우롱당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홍성철 기자 :

당선결과가 발표되고 공모회사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항의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단지 이름이 좋았기 때문이며 사전 조작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 공모회사 인터넷 관리실장 :

기술 외에 전혀 없습니다. 기술 담당자 외에는 만날 일이 없어요. 생각을 해 보세요? 왜냐하면 선 깔아주고 이것이 접속이 되느냐 안 되느냐 체크하는데.


⊙ 홍성철 기자 :

회사측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공개모집에 응한 수많은 네티즌들의 항의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의류업체, 인터넷주소 공모 1등 당선자가 이 회사 협력업체로 밝혀져 네티즌들 항의소동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얼마전 한 의류업체가 인터넷주소를 공모하면서 1등에게 3억 원을 내 걸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1등 당선자가 이 회사의 협력업체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취재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 홍성철 기자 :

'3억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찾습니다.' 한 의류회사가 인터넷주소를 공모하면서 내놓은 광고문구입니다. 한 달여 공모 기간동안 응모한 접속 건수가 45만 건이 넘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1등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광고를 공모한 회사의 협력회사가 사용해 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협력회사의 인터넷 서버 관리팀 작품이 1등에 당선된 데 대해 네티즌들은 회사가 미리 1등을 정해 놓고 공모한 것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위형복 (도매인 동우회 운영자) :

긴밀한 업무 협조를 받는 업체사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우리들이 엄청난 분노와 우롱당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홍성철 기자 :

당선결과가 발표되고 공모회사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항의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단지 이름이 좋았기 때문이며 사전 조작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 공모회사 인터넷 관리실장 :

기술 외에 전혀 없습니다. 기술 담당자 외에는 만날 일이 없어요. 생각을 해 보세요? 왜냐하면 선 깔아주고 이것이 접속이 되느냐 안 되느냐 체크하는데.


⊙ 홍성철 기자 :

회사측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공개모집에 응한 수많은 네티즌들의 항의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