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올 가을 들어서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이갑진 해병대 사령관이 임기만료 6개월을 앞두고 과거 부대 복지기금을 유용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지난 해 4월 제 23대 해병대 사령관으로 임명된 이갑진 중장이 임기만료를 6개월 앞두고 오늘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방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갑진 사령관은 해병 1사단장으로 있던 지난 97년 부대 복지기금 3,000여 만원을 유용해 이 가운데 2,000만 원을 해병대 사령부의 운영비용으로 상납한 것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입니다. 부대 복지기금 유용은 이 사령관의 부관이었던 김 모 중령이 이달 초 청와대와 국방부에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방부가 이를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부대 복지기금은 영내 상점과 식당, 이발소, 자판기 수익금을 적립한 돈으로 부대내 행사와 체육대회, 휴게실 시설 확충 등 사병 복지에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해병대의 경우 예산 편성권이 없어 예하 부대장들이 돈을 모아 사령관에 판공비나 부대운영비로 전달해 온 것이 관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3일 정기 인사때 이갑진 사령관을 전역시키기로 했습니다. 해병대 사령관의 불명예 퇴진은 제 22대 김두봉 사령관에 이어 이 번이 두 번째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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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진 해병대사령관, 97년 부대복지기금 유용 책임지고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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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0-15 21:00:00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올 가을 들어서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이갑진 해병대 사령관이 임기만료 6개월을 앞두고 과거 부대 복지기금을 유용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세득 기자 :
지난 해 4월 제 23대 해병대 사령관으로 임명된 이갑진 중장이 임기만료를 6개월 앞두고 오늘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방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갑진 사령관은 해병 1사단장으로 있던 지난 97년 부대 복지기금 3,000여 만원을 유용해 이 가운데 2,000만 원을 해병대 사령부의 운영비용으로 상납한 것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입니다. 부대 복지기금 유용은 이 사령관의 부관이었던 김 모 중령이 이달 초 청와대와 국방부에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방부가 이를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부대 복지기금은 영내 상점과 식당, 이발소, 자판기 수익금을 적립한 돈으로 부대내 행사와 체육대회, 휴게실 시설 확충 등 사병 복지에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해병대의 경우 예산 편성권이 없어 예하 부대장들이 돈을 모아 사령관에 판공비나 부대운영비로 전달해 온 것이 관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3일 정기 인사때 이갑진 사령관을 전역시키기로 했습니다. 해병대 사령관의 불명예 퇴진은 제 22대 김두봉 사령관에 이어 이 번이 두 번째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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