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용한 상업광고 대해, 시민단체 거센 항의

입력 1999.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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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백두산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등줄기 이 백두대간이 광고에 이용되는 것을 놓고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때묻지 않았다. 백두대간 맥주..


⊙ 이경호 기자 :

백두대간을 내세운 맥주 광고입니다. 제조회사는 이 회사 공장이 있는 지역이 결국은 백두대간과 연결되기 때문에 백두대간 맥주라고 주장합니다.


⊙ 안승준 (조선맥주 차장) :

한반도 전체를 다 백두대간의 그 힘이, 정기가 닿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광위적으로 본다면 그렇게.


⊙ 이경호 기자 :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런 식이라면 한반도 모든 산이 백두대간이 되는 셈이라며 과장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나왔습니다.


⊙ 임은경 (녹색소비자연대 실장) :

백두대간과 거리가 먼 곳의 산들이고 그런 곳에서 사용하는 물이 아닌데 마치 백두대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현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 이경호 기자 :

백두대간 끝자락인 지리산 노고단을 올라가는 자동차 광고입니다. 광고 끝에 작게 '노고단은 자연휴면지'라는 자막이 보입니다. 차가 올라갈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 조태경 (녹색연합 간사) :

현재 생태보전 구간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차량출입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허가를 내 준 것은 큰 문제.


⊙ 광고제작 관계자 :

평상시 통제되는 길이지만 촬영은 현장관리자의 협조를 얻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백두대간을 이용한 상업광고에 시민단체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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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이용한 상업광고 대해, 시민단체 거센 항의
    • 입력 1999-10-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백두산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등줄기 이 백두대간이 광고에 이용되는 것을 놓고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때묻지 않았다. 백두대간 맥주..


⊙ 이경호 기자 :

백두대간을 내세운 맥주 광고입니다. 제조회사는 이 회사 공장이 있는 지역이 결국은 백두대간과 연결되기 때문에 백두대간 맥주라고 주장합니다.


⊙ 안승준 (조선맥주 차장) :

한반도 전체를 다 백두대간의 그 힘이, 정기가 닿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광위적으로 본다면 그렇게.


⊙ 이경호 기자 :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런 식이라면 한반도 모든 산이 백두대간이 되는 셈이라며 과장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나왔습니다.


⊙ 임은경 (녹색소비자연대 실장) :

백두대간과 거리가 먼 곳의 산들이고 그런 곳에서 사용하는 물이 아닌데 마치 백두대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현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 이경호 기자 :

백두대간 끝자락인 지리산 노고단을 올라가는 자동차 광고입니다. 광고 끝에 작게 '노고단은 자연휴면지'라는 자막이 보입니다. 차가 올라갈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 조태경 (녹색연합 간사) :

현재 생태보전 구간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차량출입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허가를 내 준 것은 큰 문제.


⊙ 광고제작 관계자 :

평상시 통제되는 길이지만 촬영은 현장관리자의 협조를 얻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백두대간을 이용한 상업광고에 시민단체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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