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시즌 마지막 지역장사 대회인 산청 장사씨름대회 28일 개막

* 성세정 앵커 :

올시즌 씨름 마지막 지역장사 대회인 산청장사 대회가 내일 개막됩니다.

지난달 포항장사에 올랐던 김경수 등 우승후보들은 천하장사 대회때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산청에서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송전헌 기자 :

산청대전을 앞둔 모래판 장사들의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다릅니다.

이번 대회가 시즌 마지막 지역대회이자 다음달 벌어질 천하장사 대회의

판도를 가늠하는 전초전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지난달 포항장사에 올랐던 LG의 김경수는

정상을 지켜 다음달 천하장사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 김경수 (LG 투자증권) :

저번 대회 우승으로 말미암아 이제 좀 자신감도 회복했고요,

그리고 나름대로 훈련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번에 한 번 씨름팬들께서

많이 지켜봐 주십시오

* 송전헌 기자 :

복병에게 일격을 당해 김경수의 정상등극을 지켜 봐야만했던

이태현과 김영현은 명예회복과 함께 천하장사 시드배정에

유리한 입장이 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이태현 (현대) :

모든 선수가 다 우승을 노리는 선수기 때문에 다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그런 흐트러짐 없이…

* 김영현 (LG 투자증권) :

예선의 8강에서 떨어졌지만 이번 시합은 꼭 백두급도 장사하고

지역장사도 장사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송전헌 기자 :

아마시절 최강을 자랑하던 강원 태백의 박성기도 프로무대 데뷔전부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 박성기 (강원 태백) :

연습은 많이 했고요, 긴장은 많이 되는데 그래도 뭐, 한 판 최선을 다 해

가지고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 송전헌 기자 :

대회 첫 날인 내일은 단체전이 벌어집니다.

KBS 제 1텔레비전에서는 내일 낮 2시부터 이 경기를 중계방송합니다.

산청에서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