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음란물 접속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속속 개발

⊙ 황현정 앵커 :

자녀들이 컴퓨터를 하면 혹시 불건전한 내용을 접하는 것이 아닌가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시지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이기문 기자 :

초등학교 3학년인 신영이는 보통 아이들처럼 집에 오자마자 PC를 켭니다. 그런데 이 PC는 켜자마자 자동적으로 타임캡슐이라는 학습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영어나 수학을 공부하면서 문제를 풀면 공부한 시간 비율만큼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신영이가 좋아하는 게임은 컴퓨터 댄스입니다.

⊙ 이우연 (서울시 송파 2동) :

처음 설치할 때는 좀 강제적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잘 적응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 이기문 기자 :

또 자녀들이 PC로 무슨 일을 하는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됐습니다. PC 작업기록을 열어보면 최근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했는지, 인터넷의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록된 인터넷 사이트를 선택하면 그 사이트의 내용을 볼 수 있고 불건전한 음란 사이트라 생각하면 다음에 접속할 수 없도록 강제로 막을 수도 있습니다.

⊙ 오충건 (킹스정보통신 대표) :

간단하게 메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PC를 모르는 부모 입장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이 소프트웨어는 또 PC 사용기록을 보면서 자녀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부모와 자녀간의 거리를 좁힐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