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의혹문건' 작성한 문일현 중앙일보기자, 검찰 조사중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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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이번 사건의 진원지인 문건 작성자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의혹 투성이의 사건은 진상규명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 기자가 풀어줘야 할 쟁점은 무엇인지 김의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오늘 오후 귀국 즉시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검찰청사로 나온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는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정치적 쟁점이 됐다는 부담 때문인지 다소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문 기자는 검찰에 도착해서도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 문일현 (중앙일보 기자) :

검찰에서 다 얘기하겠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오늘 문 기자가 소환됨으로써 이번 사건의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문 기자를 상대로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문건을 왜 작성했으며 작성 과정에 개입한 사람은 없는지 그리고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상명 (서울지검 2차장 검사) :

문일현 기자가 조사를 해야 아, 이거구나 그래서 확인된 내용이 이거다, 이렇게 제가 브리핑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의철 기자 :

검찰이 아직 찾아내지 못한 문건 원본과 편지 석장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도 주요 쟁점입니다. 검찰은 그래서 문 기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문 기자가 가져 온 노트북 파일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문 기자가 보낸 문건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폭로한 문건의 내용이 똑같다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문건 작성자로 지목한 이강래 전 정무수석은 혐의를 벗게 되고 정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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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장악 의혹문건' 작성한 문일현 중앙일보기자, 검찰 조사중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이번 사건의 진원지인 문건 작성자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의혹 투성이의 사건은 진상규명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 기자가 풀어줘야 할 쟁점은 무엇인지 김의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오늘 오후 귀국 즉시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검찰청사로 나온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는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정치적 쟁점이 됐다는 부담 때문인지 다소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문 기자는 검찰에 도착해서도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 문일현 (중앙일보 기자) :

검찰에서 다 얘기하겠습니다.


⊙ 김의철 기자 :

오늘 문 기자가 소환됨으로써 이번 사건의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문 기자를 상대로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문건을 왜 작성했으며 작성 과정에 개입한 사람은 없는지 그리고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상명 (서울지검 2차장 검사) :

문일현 기자가 조사를 해야 아, 이거구나 그래서 확인된 내용이 이거다, 이렇게 제가 브리핑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의철 기자 :

검찰이 아직 찾아내지 못한 문건 원본과 편지 석장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도 주요 쟁점입니다. 검찰은 그래서 문 기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문 기자가 가져 온 노트북 파일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문 기자가 보낸 문건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폭로한 문건의 내용이 똑같다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문건 작성자로 지목한 이강래 전 정무수석은 혐의를 벗게 되고 정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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