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탈세혐의 호화 유흥업소 대해 세무조사 착수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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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탈세혐의 호화 유흥업소 대해 세무조사 착수

서울지방국세청주사1국장,김정복서울지방국세청주사1국장,특별세무조사

@ 호화업소 세무조사


⊙ 김정훈 앵커 :

수십 개의 서비스룸을 운영하면서도 500만 원도 안 되는 매출액을 신고한 룸살롱이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탈세 혐의가 짙은 호화 유흥업소 200여 군데에 대해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현석 기자 :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입니다. 회계장부는 물론이고 손님 명단에 적힌 개인 수첩까지 모두 압류 당했습니다.


⊙ 룸살롱 직원 :

장부건 수첩이건 모두 다 가지고 갔어요.


⊙ 김현석 기자 :

이 업소가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카드 결재 금액의 30%만을 매출액으로 신고해 세금을 내고 나머지 70%는 여종업원 봉사료로 분류해 매출액을 축소해 왔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봉사료가 70%는 안 되죠?

⊙ 룸살롱 사장 :

네, 그 정도까지는 안돼요.


⊙ 김현석 기자 :

이처럼 매출액을 누락시켜 탈세한 혐의가 있는 대형 호화 유흥업소들이 이번 특별 세무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 김정복 (서울지방국세청 주사 1국장) :

호화 유흥업소 27개 업소에 대해서는 특별히 세무조사를 착수를 했고 190개 정도를 특별 관리할 예정입니다.


⊙ 김현석 기자 :

지난 9월 이들 음성 탈루소득자를 전담하는 조사국까지 신설된 만큼 이번 특별 세무조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 출입이 잦은 호화 사치 생활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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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탈세혐의 호화 유흥업소 대해 세무조사 착수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국세청, 탈세혐의 호화 유흥업소 대해 세무조사 착수

서울지방국세청주사1국장,김정복서울지방국세청주사1국장,특별세무조사

@ 호화업소 세무조사


⊙ 김정훈 앵커 :

수십 개의 서비스룸을 운영하면서도 500만 원도 안 되는 매출액을 신고한 룸살롱이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탈세 혐의가 짙은 호화 유흥업소 200여 군데에 대해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현석 기자 :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입니다. 회계장부는 물론이고 손님 명단에 적힌 개인 수첩까지 모두 압류 당했습니다.


⊙ 룸살롱 직원 :

장부건 수첩이건 모두 다 가지고 갔어요.


⊙ 김현석 기자 :

이 업소가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카드 결재 금액의 30%만을 매출액으로 신고해 세금을 내고 나머지 70%는 여종업원 봉사료로 분류해 매출액을 축소해 왔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봉사료가 70%는 안 되죠?

⊙ 룸살롱 사장 :

네, 그 정도까지는 안돼요.


⊙ 김현석 기자 :

이처럼 매출액을 누락시켜 탈세한 혐의가 있는 대형 호화 유흥업소들이 이번 특별 세무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 김정복 (서울지방국세청 주사 1국장) :

호화 유흥업소 27개 업소에 대해서는 특별히 세무조사를 착수를 했고 190개 정도를 특별 관리할 예정입니다.


⊙ 김현석 기자 :

지난 9월 이들 음성 탈루소득자를 전담하는 조사국까지 신설된 만큼 이번 특별 세무조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 출입이 잦은 호화 사치 생활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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