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법원 마이크로소프트사 대한 독점 판결, 소프트웨어산업 부흥 예상

⊙ 황현정 앵커 :

미국 법원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독점 판정이 우리나라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독점적 위치가 깨지면 소프트웨어산업의 부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중견 소프트웨어업체인 이곳은 지난 94년 MS사 때문에 3억 원을 손해봤습니다. 윈도우3.10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마자 윈도우3.1과 전혀 다른 윈도우95가 나온 것입니다.

⊙ 최경주 ((주)중앙소프트웨어 대표) :

완전히 새로운 OS 제품이 나와가지고 계속 개발비용이 부담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이 해결돼 가지고 저희 제품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조일수 기자 :

한때 인터넷 검색프로그램의 절대 강자였던 네스케이프도 지금은 MS가 공짜로 제공하는 익스플로어에 시장을 내주었습니다. 이같이 윈도우를 쓰는 이상 MS사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서는 리눅스라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 심상현 (리눅스 이용자) :

MS윈도우즈와는 달리 제작과정이 열려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제작사라든지 아니면 개인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운용체제에 새롭게 추가시켜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 조일수 기자 :

독점 판결이 확정되면 MS사는 윈도우의 가격을 지금처럼 마음대로 할 수는 없게 됩니다. 또 MS사를 분할하거나 윈도우 내부정보를 리눅스처럼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에 일대 부흥기가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