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현 중앙일보기자 '언론장악의혹문건' 작성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입력 1999.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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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언론대책문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문일현 기자의 노트북은 빈 껍데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컴퓨터의 두뇌나 다름없는 하드디스크를 문 기자가 통째로 바꿔 논 것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어제 베이징에서 긴급 공수해 온 문일현 기자의 노트북입니다. 검찰은 이 노트북의 파일을 복구하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노트북을 작동시켜 보니 엉뚱한 내용만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노트북의 두뇌라는 하드디스크가 통째로 바뀐 것입니다.


⊙ 정상명 (서울지검 2차장) :

하드디스크가 교체돼 버렸습니다. 손을 댔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능히 그랬을 가능성도.


⊙ 박상범 기자 :

컴퓨터에 모든 프로그램이 저장돼 있는 하드디스크입니다. 이것만 간단히 바꿔치기를 하면 겉모습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컴퓨터가 되고 맙니다. 문일현 기자는 이렇게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데에 대해 밝히기 곤란한 사생활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하드디스크를 바꾼 시기가 왜 하필이면 정형근 의원이 문건을 폭로한 직후인가에 대해 검찰은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 기자를 상대로 하드디스크를 바꾼 진정한 이유와 바꾼 하드디스크를 어디다 뒀는지 바꾸는데 누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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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일현 중앙일보기자 '언론장악의혹문건' 작성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 입력 1999-11-10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언론대책문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문일현 기자의 노트북은 빈 껍데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컴퓨터의 두뇌나 다름없는 하드디스크를 문 기자가 통째로 바꿔 논 것입니다.

박상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어제 베이징에서 긴급 공수해 온 문일현 기자의 노트북입니다. 검찰은 이 노트북의 파일을 복구하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노트북을 작동시켜 보니 엉뚱한 내용만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노트북의 두뇌라는 하드디스크가 통째로 바뀐 것입니다.


⊙ 정상명 (서울지검 2차장) :

하드디스크가 교체돼 버렸습니다. 손을 댔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능히 그랬을 가능성도.


⊙ 박상범 기자 :

컴퓨터에 모든 프로그램이 저장돼 있는 하드디스크입니다. 이것만 간단히 바꿔치기를 하면 겉모습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컴퓨터가 되고 맙니다. 문일현 기자는 이렇게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데에 대해 밝히기 곤란한 사생활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하드디스크를 바꾼 시기가 왜 하필이면 정형근 의원이 문건을 폭로한 직후인가에 대해 검찰은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 기자를 상대로 하드디스크를 바꾼 진정한 이유와 바꾼 하드디스크를 어디다 뒀는지 바꾸는데 누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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