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야산 변사체, 생일파티 행해지는 '생일빵' 희생자로 밝혀져

입력 1999.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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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광주 야산에 매장된 2명의 변사체는 생일파티에서 행해지는 생일매질로 인한 희생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른바 '생일빵'으로 불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의 전말을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광진 기자 :

어제 숨진채 발견된 김 모 씨와 이 모 씨의 살해 용의자는 그들의 친구인 송 모 씨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씨 등은 지난 7월 숨진 김씨와 생일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은 김씨가 노래를 부르지 않자 인근 체육공원으로 데리고 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피의자 송씨 :

처음에는 그런 게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격해 져 가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 김광진 기자 :

생일인 사람이 말을 듣지 않으면 함께 한 사람들이 마구 때리는 이른바 '생일빵' 의식을 벌인 것입니다.


⊙ 피의자 송씨 :

노래를 할래, '생일빵'으로 할래 그러니까 '생일빵'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이제 폭력이 나오게 됐습니다.


⊙ 김광진 기자 :

송씨 등은 또 폭행에 가담했던 유 모 씨가 김 군을 매장하는데 소극적이자 유씨도 때려 숨지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김상문 (광주 경산경찰서 형사계장) :

첫 째 현장에서 10m 상단지점에서 피해자의 신분증을 찾아내고..


⊙ 김광진 기자 :

경찰 수사는 도를 넘어선 젊은이들의 그릇된 생일파티 문화가 결국 친구들의 목숨까지 빼앗는 지경이 됐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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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야산 변사체, 생일파티 행해지는 '생일빵' 희생자로 밝혀져
    • 입력 1999-11-10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광주 야산에 매장된 2명의 변사체는 생일파티에서 행해지는 생일매질로 인한 희생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른바 '생일빵'으로 불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의 전말을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광진 기자 :

어제 숨진채 발견된 김 모 씨와 이 모 씨의 살해 용의자는 그들의 친구인 송 모 씨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씨 등은 지난 7월 숨진 김씨와 생일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은 김씨가 노래를 부르지 않자 인근 체육공원으로 데리고 가 집단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피의자 송씨 :

처음에는 그런 게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격해 져 가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 김광진 기자 :

생일인 사람이 말을 듣지 않으면 함께 한 사람들이 마구 때리는 이른바 '생일빵' 의식을 벌인 것입니다.


⊙ 피의자 송씨 :

노래를 할래, '생일빵'으로 할래 그러니까 '생일빵'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이제 폭력이 나오게 됐습니다.


⊙ 김광진 기자 :

송씨 등은 또 폭행에 가담했던 유 모 씨가 김 군을 매장하는데 소극적이자 유씨도 때려 숨지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김상문 (광주 경산경찰서 형사계장) :

첫 째 현장에서 10m 상단지점에서 피해자의 신분증을 찾아내고..


⊙ 김광진 기자 :

경찰 수사는 도를 넘어선 젊은이들의 그릇된 생일파티 문화가 결국 친구들의 목숨까지 빼앗는 지경이 됐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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