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화물청사, 물량 증가로 화물항공기.창고시설 부족

입력 1999.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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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공항에 야적된 수출용 화물들이 창고에 들어가지 못한 채 비에 젖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출물량에 비해서 화물 항공기와 창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입니다.

취재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김포공항 화물청사에는 요즘 하루 1,000톤의 수출용 화물이 들어와 쌓이고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창고를 차지하지 못한 400여 톤의 수출화물이 야적돼 있습니다. 대형화물기 4대 분량이 오늘 하루종일 내린 비를 그대로 맞아야 했습니다. 이 짐들이 언제 화물 창고로 옮겨질지 또는 화물기에 실릴 지 알 수 없습니다.


⊙ 윤종한 (화물운송업체 직원) :

아직 비행기 스케줄이 없는 상태고 지금 어느 때 나갈는지도 그것도 얘기 안 된 상태고.


⊙ 박영관 기자 :

이곳에 야적되어 있는 수출화물들은 대부분 전자제품들입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비닐을 덮어놨다고 해도 습기가 스며들어 제품에 이상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를 맞은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다가 외국 구매자로부터 제소를 당하거나 아예 반송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 김종구 (항공화물 대리점 소장) :

그 쪽에서 제품을 열어보니까 습기가 차고 물방울이 생기고 그러니까 컴퓨터 제품이고 하니까 그쪽에서 크레임을 청구했어요.

⊙ 박영관 기자 :

얼마나 빨리 수출화물을 싣느냐가 바로 수출경쟁력입니다. 수출화물이 비에 젖을 만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우리의 물류 시스템은 선진국에 20년 이상 뒤져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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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화물청사, 물량 증가로 화물항공기.창고시설 부족
    • 입력 1999-11-11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공항에 야적된 수출용 화물들이 창고에 들어가지 못한 채 비에 젖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출물량에 비해서 화물 항공기와 창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입니다.

취재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김포공항 화물청사에는 요즘 하루 1,000톤의 수출용 화물이 들어와 쌓이고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창고를 차지하지 못한 400여 톤의 수출화물이 야적돼 있습니다. 대형화물기 4대 분량이 오늘 하루종일 내린 비를 그대로 맞아야 했습니다. 이 짐들이 언제 화물 창고로 옮겨질지 또는 화물기에 실릴 지 알 수 없습니다.


⊙ 윤종한 (화물운송업체 직원) :

아직 비행기 스케줄이 없는 상태고 지금 어느 때 나갈는지도 그것도 얘기 안 된 상태고.


⊙ 박영관 기자 :

이곳에 야적되어 있는 수출화물들은 대부분 전자제품들입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비닐을 덮어놨다고 해도 습기가 스며들어 제품에 이상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를 맞은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다가 외국 구매자로부터 제소를 당하거나 아예 반송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 김종구 (항공화물 대리점 소장) :

그 쪽에서 제품을 열어보니까 습기가 차고 물방울이 생기고 그러니까 컴퓨터 제품이고 하니까 그쪽에서 크레임을 청구했어요.

⊙ 박영관 기자 :

얼마나 빨리 수출화물을 싣느냐가 바로 수출경쟁력입니다. 수출화물이 비에 젖을 만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우리의 물류 시스템은 선진국에 20년 이상 뒤져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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