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불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

입력 1999.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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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문제의 비스페놀 A라는 환경호르몬은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라는 것이 세계 각국의 연구결과입니다.

이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이경호 기자 :

올해 5월 한강에서 잡힌 물고기입니다. 한창 번식기인데도 사람의 고환 역할을 하는 수컷의 정소가 텅 비어 있습니다. 심지어 수컷 정소에 난자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환경호르몬은 생식기능에 이상을 가져온다는 지적입니다.


⊙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학장) :

인간도 그러한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생식이 상당히 뒤떨어지게 되는 그런 장애가 올 거라는 하나의.


⊙ 이경호 기자 :

실제로 최근 미국, 유럽 남성의 정자 수가 60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비스페놀 A를 연구한 일본 호카이 대학팀은 쥐 실험결과 새끼의 뇌신경세포가 이상 증식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김만구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 :

생식이라든지 발육이라든지 등의 나중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금방 표시가 나는 독성 화합물질보다도 더 무서운 독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환경호르몬은 토양이나 하천에서 검출되는 비스페놀 A나 다이옥신 뿐 아니라 1회용 컵라면이나 유아용 흡입식 완구, 그리고 플라스틱 젖병 등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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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불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
    • 입력 1999-11-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문제의 비스페놀 A라는 환경호르몬은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라는 것이 세계 각국의 연구결과입니다.

이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이경호 기자 :

올해 5월 한강에서 잡힌 물고기입니다. 한창 번식기인데도 사람의 고환 역할을 하는 수컷의 정소가 텅 비어 있습니다. 심지어 수컷 정소에 난자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환경호르몬은 생식기능에 이상을 가져온다는 지적입니다.


⊙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학장) :

인간도 그러한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생식이 상당히 뒤떨어지게 되는 그런 장애가 올 거라는 하나의.


⊙ 이경호 기자 :

실제로 최근 미국, 유럽 남성의 정자 수가 60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비스페놀 A를 연구한 일본 호카이 대학팀은 쥐 실험결과 새끼의 뇌신경세포가 이상 증식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김만구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 :

생식이라든지 발육이라든지 등의 나중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금방 표시가 나는 독성 화합물질보다도 더 무서운 독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환경호르몬은 토양이나 하천에서 검출되는 비스페놀 A나 다이옥신 뿐 아니라 1회용 컵라면이나 유아용 흡입식 완구, 그리고 플라스틱 젖병 등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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