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말라카해협 무대로 한 해적일당, 검거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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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을 무대로 한 해적 일당이 처음으로 붙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텐유호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해적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채일 기자 :

이번에 잡힌 해적들은 지난해 9월 화물선 텐유호를 강탈한 것과 똑같은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 인도네시아인 해적 14명은 어제 인도 봄베이 항으로 잡혀왔습니다. 해적들이 타고 있던 배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으로 가다 실종됐던 일본 화물선 아론드라호입니다. 당시 선원 17명들은 이 해적들에게 강제로 하선 당한 뒤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인도 해양 경비대는 지난 16일 인도 서부 해안에서 이들 해적들을 발견해 총격전 끝에 체포했습니다. 이 배는 파나마 선적으로 위장돼 있었고 아랍 에미리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마하잔 (인도해안경비대장) :

"해적들은 국제범죄단과 관련된 것이 확실"


⊙ 채일 기자 :

동남아 해적이 강탈한 선박과 함께 붙잡힌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해적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말라카 해협에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80여 건의 화물선 강탈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해적들의 정체가 처음 드러남으로써 지난해 9월 말라카 해협에서 한국인 선원 14명이 실종된 텐유호 사건의 실마리도 풀릴 것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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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말라카해협 무대로 한 해적일당, 검거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을 무대로 한 해적 일당이 처음으로 붙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텐유호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해적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채일 기자 :

이번에 잡힌 해적들은 지난해 9월 화물선 텐유호를 강탈한 것과 똑같은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 인도네시아인 해적 14명은 어제 인도 봄베이 항으로 잡혀왔습니다. 해적들이 타고 있던 배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으로 가다 실종됐던 일본 화물선 아론드라호입니다. 당시 선원 17명들은 이 해적들에게 강제로 하선 당한 뒤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인도 해양 경비대는 지난 16일 인도 서부 해안에서 이들 해적들을 발견해 총격전 끝에 체포했습니다. 이 배는 파나마 선적으로 위장돼 있었고 아랍 에미리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마하잔 (인도해안경비대장) :

"해적들은 국제범죄단과 관련된 것이 확실"


⊙ 채일 기자 :

동남아 해적이 강탈한 선박과 함께 붙잡힌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해적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말라카 해협에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80여 건의 화물선 강탈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해적들의 정체가 처음 드러남으로써 지난해 9월 말라카 해협에서 한국인 선원 14명이 실종된 텐유호 사건의 실마리도 풀릴 것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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