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남성 성적 능력 저하

입력 1999.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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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방금 보도에서도 지적됐습니다마는 환경호르몬이 남성의 성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완 기자입니다.


⊙ 김성완 기자 :

활동력이 왕성한 뉴질랜드산 흰토끼에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투여했습니다. 음경의 팽창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음경의 해면체 조직을 떼냈습니다. 떼낸 음경조직에 발기 유도물질 알디넨을 주입했습니다. 4주가 지난 토끼의 경우 음경의 팽창 기능, 즉 발기능력이 1/3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8주가 지난 뒤에는 아예 발기능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해면체를 둘러싼 막의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해면체가 모두 근육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 문두건 (고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

스폰지 같은 그쪽이 전부 다 근육으로 대치가 되어가지고 늘어날 스페이스가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발기가 안 된다는 거죠.


⊙ 김성완 기자 :

이 연구를 한 고대 의대 연구팀은 독성기준의 1/6 정도만 실험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호르몬이 발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스페놀A는 물탱크의 방수페인트와 음료수 뚜껑의 방수제에 들어 있습니다. 또 한강 줄기인 경안천과 왕숙천, 낙동강 취수원 등에서도 검출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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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호르몬, 남성 성적 능력 저하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방금 보도에서도 지적됐습니다마는 환경호르몬이 남성의 성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완 기자입니다.


⊙ 김성완 기자 :

활동력이 왕성한 뉴질랜드산 흰토끼에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투여했습니다. 음경의 팽창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음경의 해면체 조직을 떼냈습니다. 떼낸 음경조직에 발기 유도물질 알디넨을 주입했습니다. 4주가 지난 토끼의 경우 음경의 팽창 기능, 즉 발기능력이 1/3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8주가 지난 뒤에는 아예 발기능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해면체를 둘러싼 막의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해면체가 모두 근육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 문두건 (고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

스폰지 같은 그쪽이 전부 다 근육으로 대치가 되어가지고 늘어날 스페이스가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발기가 안 된다는 거죠.


⊙ 김성완 기자 :

이 연구를 한 고대 의대 연구팀은 독성기준의 1/6 정도만 실험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호르몬이 발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스페놀A는 물탱크의 방수페인트와 음료수 뚜껑의 방수제에 들어 있습니다. 또 한강 줄기인 경안천과 왕숙천, 낙동강 취수원 등에서도 검출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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