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흡연실태, 세계 최고 수준

입력 1999.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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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우리 청소년들의 흡연 실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등 청소년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형 기자 :

하교길 고등학생들이 주택가 공터에서 담배를 꺼내 듭니다. 많게는 10여 명씩 모여서 주위의 시선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흡연 고교생 :

친구들이 피우니까 같이 끊지 않으면 계속 피우게 돼요.


⊙ 김주형 기자 :

좀더 으슥한 골목에서는 교복 차림의 여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 흡연 여학생 :

친구들 따라 피우다가 습관이 됐어요.


⊙ 김주형 기자 :

금연운동 협의회의 조사 결과 청소년 특히 고 3남학생들은 41%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28%와 영국의 20%에 비해서 훨씬 높습니다. 남자 중학생의 흡연율도 6%로 10년 전보다 4배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6살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살 넘어서 담배를 배운 사람보다 3배가 높다고 경고합니다.


⊙ 남정자 (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세포 조직이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서 그 피해가 수십 배 정도 크게 나타납니다.


⊙ 김주형 기자 :

청소년 흡연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정부는 유명 가수가 나오는 공익 광고를 만들어 어린 학생들의 금연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흡연은 더 이상 유행이나 멋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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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청소년 흡연실태, 세계 최고 수준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우리 청소년들의 흡연 실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등 청소년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형 기자 :

하교길 고등학생들이 주택가 공터에서 담배를 꺼내 듭니다. 많게는 10여 명씩 모여서 주위의 시선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흡연 고교생 :

친구들이 피우니까 같이 끊지 않으면 계속 피우게 돼요.


⊙ 김주형 기자 :

좀더 으슥한 골목에서는 교복 차림의 여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 흡연 여학생 :

친구들 따라 피우다가 습관이 됐어요.


⊙ 김주형 기자 :

금연운동 협의회의 조사 결과 청소년 특히 고 3남학생들은 41%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28%와 영국의 20%에 비해서 훨씬 높습니다. 남자 중학생의 흡연율도 6%로 10년 전보다 4배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6살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살 넘어서 담배를 배운 사람보다 3배가 높다고 경고합니다.


⊙ 남정자 (보건사회연구원 박사) :

세포 조직이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서 그 피해가 수십 배 정도 크게 나타납니다.


⊙ 김주형 기자 :

청소년 흡연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정부는 유명 가수가 나오는 공익 광고를 만들어 어린 학생들의 금연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흡연은 더 이상 유행이나 멋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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