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생선을 신선한 횟감용 생선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들, 경찰 검거

입력 1999.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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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트럭을 세워놓고 지방에서 막 가져왔다며 싼값의 횟감용 생선을 파는 사람들 본 적이 있으신지요? 알고 보면 이런 생선들 냉동생선을 속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유원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유원중 기자 :

신호 대기중인 승용차 옆으로 트럭이 다가와 섭니다. 트럭 운전자는 부산에서 갓 올라온 광어가 있다며 한 번 구경이나 하라고 합니다. 퇴근길 아파트 단지 입구, 근처 백화점에 납품하고 남은 횟감용 생선이라며 싸게 들여놓으라고 떠벌입니다. 이미 위조한 출고 확인서까지 내보입니다.


⊙ 김재민 (사기 피해자) :

납품할 업자를 못 만나 가지고 가져가면 반품도 안 되고 상하니까 그냥 보고 싸게 가져가라고 그래서.


⊙ 유원중 기자 :

그러나 이런 생선들은 대부분은 가짜입니다. 원양어선에서 잡은 냉동 생선을 물로 씻고 얼음 포장만 다시 해 마치 횟감인 것처럼 속입니다. 이렇게 꽁꽁 얼린 생선도 몇 분간 물 세척을 해주면 방금 잡아 올린 고기처럼 빛깔이 변합니다. 한 마리에 3,000원 하는 냉동 광어는 금세 1~2만 원짜리로 둔갑합니다. 주로 생선을 볼 줄 모르는 남성 직장인들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 임 모 씨(피의자) :

좋은 물건인데 기름값이나 달라고..

- 의심한 사람 없었나요?

네.


⊙ 유원중 기자 :

이들이 불과 4개월만에 챙긴 돈은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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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생선을 신선한 횟감용 생선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들, 경찰 검거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길거리에 트럭을 세워놓고 지방에서 막 가져왔다며 싼값의 횟감용 생선을 파는 사람들 본 적이 있으신지요? 알고 보면 이런 생선들 냉동생선을 속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유원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유원중 기자 :

신호 대기중인 승용차 옆으로 트럭이 다가와 섭니다. 트럭 운전자는 부산에서 갓 올라온 광어가 있다며 한 번 구경이나 하라고 합니다. 퇴근길 아파트 단지 입구, 근처 백화점에 납품하고 남은 횟감용 생선이라며 싸게 들여놓으라고 떠벌입니다. 이미 위조한 출고 확인서까지 내보입니다.


⊙ 김재민 (사기 피해자) :

납품할 업자를 못 만나 가지고 가져가면 반품도 안 되고 상하니까 그냥 보고 싸게 가져가라고 그래서.


⊙ 유원중 기자 :

그러나 이런 생선들은 대부분은 가짜입니다. 원양어선에서 잡은 냉동 생선을 물로 씻고 얼음 포장만 다시 해 마치 횟감인 것처럼 속입니다. 이렇게 꽁꽁 얼린 생선도 몇 분간 물 세척을 해주면 방금 잡아 올린 고기처럼 빛깔이 변합니다. 한 마리에 3,000원 하는 냉동 광어는 금세 1~2만 원짜리로 둔갑합니다. 주로 생선을 볼 줄 모르는 남성 직장인들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 임 모 씨(피의자) :

좋은 물건인데 기름값이나 달라고..

- 의심한 사람 없었나요?

네.


⊙ 유원중 기자 :

이들이 불과 4개월만에 챙긴 돈은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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