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30%이상, 남편위한 로비 경험있는것으로 나타나

⊙ 황현정 앵커 :

고관부인들의 옷로비 의혹 사건으로 온나라가 떠들썩 합니다마는 한 정보회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기혼여성 30% 이상이 남편을 위해 로비를 한 경험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박찬형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서울과 수도권일대 여성 8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로비 경험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30대는 응답자의 31%가, 40대는 32%, 50대 이상은 37%가 경험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로비 대상은 주로 직장 상사의 부인이었습니다. 70%가 상사의 부인으로 가장 많았고, 20%는 상사에게 직접, 그리고 4%가 상사의 부모나 친인척을 꼽았습니다. 로비에 동원된 것은 선물세트가 44%, 현금이 21%, 상품권이 15%, 옷이 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로비가 아내로써 마땅히 해야 할 내조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여성은 30대가 26%, 40대 33%, 50대 이상은 37%로 나타났습니다.

⊙ 주부 :

아무래도 선물 같은 것을 주면 진급이라든지 아니면 일을 하는데 있어서 편안하고 유리한 것들이 아무래도 좀 있겠죠.

⊙ 박찬형 기자 :

이번 조사결과는 임의 추출방식을 택해 국민 전체의 대표성을 갖지는 않지만 나이가 많은 여성일 수록 남편을 위해 로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