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Y2K 사고 잇달아 불안감 증폭

입력 1999.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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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새천년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미국에서 Y2K 사고가 잇따라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미 필라델피아 법원이 시민들에게 2000년이 아닌 1900년에 배심원으로 참석하라는 편지를 발송한 것입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민들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엉뚱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작위로 선출된 필라델피아의 시민 500여 명에게 배달된 이 통보원은 1900년에 시법원 배심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법원의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읽어 100년이 오차가 생긴 것입니다. 시 법원의 배심원 관리자는 단순한 우편 발송의 착오 때문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Y2K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이런 사고가 난 데 곤혹해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중순에는 미 메인주에서 2000년식 신형 승용차 800대와 트럭 1,200대가 차량등록 접수후 구식자동차로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상무부나 연방항공국 등이 거액을 들여 Y2K 점검을 끝낸 뒤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2000년을 한 달여 앞두고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오늘 각 분야의 Y2K 문제 관계자들에게 이미 점검이 끝난 컴퓨터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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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Y2K 사고 잇달아 불안감 증폭
    • 입력 1999-11-2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새천년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미국에서 Y2K 사고가 잇따라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미 필라델피아 법원이 시민들에게 2000년이 아닌 1900년에 배심원으로 참석하라는 편지를 발송한 것입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민들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엉뚱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작위로 선출된 필라델피아의 시민 500여 명에게 배달된 이 통보원은 1900년에 시법원 배심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법원의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읽어 100년이 오차가 생긴 것입니다. 시 법원의 배심원 관리자는 단순한 우편 발송의 착오 때문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Y2K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이런 사고가 난 데 곤혹해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중순에는 미 메인주에서 2000년식 신형 승용차 800대와 트럭 1,200대가 차량등록 접수후 구식자동차로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상무부나 연방항공국 등이 거액을 들여 Y2K 점검을 끝낸 뒤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2000년을 한 달여 앞두고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오늘 각 분야의 Y2K 문제 관계자들에게 이미 점검이 끝난 컴퓨터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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