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 흘러든 기름 제거하던 한 공무원, 기름에 불 붙여 통신선로 태워

입력 1999.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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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농수로에 흘러든 기름을 제거하던 한 공무원이 엉뚱하게도 기름에 불을 붙여서 인근 통신선로가 다 타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전화가 불통돼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용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지용수 기자 :

난데없이 농수로에서 진화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수로 주변은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이 불은 농수로에 흘러든 기름을 걷어내던 공무원 이 모 씨가 낸 것입니다. 이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농업기술원 채소재배 비닐하우스 온풍기에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다 기름에 불을 붙인 것입니다. 불길은 기름띠를 타고 금새 번졌고 인근에 있는 통신케이블 600회선이 타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200가구의 전화가 3시간 가까이 불통됐습니다. 이처럼 피해를 낸 화재의 원인은 호기심이었습니다.


⊙ 충북 농업기술원 관계자 :

기름 농도를 알려고 불을 붙였는데 마른 풀이 있어 번졌습니다.


⊙ 지용수 기자 :

온풍기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100리터 가량, 타고남은 기름이 농수로 1km를 얼룩지게 했습니다. 공무원의 관리허술에 안전의식 부재가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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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로 흘러든 기름 제거하던 한 공무원, 기름에 불 붙여 통신선로 태워
    • 입력 1999-11-2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농수로에 흘러든 기름을 제거하던 한 공무원이 엉뚱하게도 기름에 불을 붙여서 인근 통신선로가 다 타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전화가 불통돼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용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지용수 기자 :

난데없이 농수로에서 진화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수로 주변은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이 불은 농수로에 흘러든 기름을 걷어내던 공무원 이 모 씨가 낸 것입니다. 이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농업기술원 채소재배 비닐하우스 온풍기에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다 기름에 불을 붙인 것입니다. 불길은 기름띠를 타고 금새 번졌고 인근에 있는 통신케이블 600회선이 타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200가구의 전화가 3시간 가까이 불통됐습니다. 이처럼 피해를 낸 화재의 원인은 호기심이었습니다.


⊙ 충북 농업기술원 관계자 :

기름 농도를 알려고 불을 붙였는데 마른 풀이 있어 번졌습니다.


⊙ 지용수 기자 :

온풍기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100리터 가량, 타고남은 기름이 농수로 1km를 얼룩지게 했습니다. 공무원의 관리허술에 안전의식 부재가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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