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비상체제 돌입; Y2K기술지원단 전국 배치

⊙ 황현정 앵커 :

새 천년이 시작되는 이번 연말을 전후해서 혹시 Y2K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Y2K 긴급 기술지원단이 전국에 배치됩니다.

전종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전종철 기자 :

원전 100%, 해운항만 100%, 통신 100%, 그리고 의료 99.9%,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현재 Y2K 문제 해결 진척도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2000년을 한 달 남겨둔 오늘부터 Y2K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Y2K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되는 긴급 기술지원단을 전국에 배치해서 문제 발생때 응급복구에 즉각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유종상 (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

긴급기술지원단 이외에 민간 전문가 1,000명을 유선상에 대기시켜서 더이상의 특별한 사태가 발생할 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기자 :

정부는 민원 시스템의 중단에 대비해 수작업을 위한 서식과 자료들을 확보하도록 각 자치단체 등 민원기관에 통보했습니다. 또 현재 10%대인 전력 예비율을 연말까지 네 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민생과 직접 관련되는 부분에 불편이 없도록 했습니다. 김종필 총리는 오늘 Y2K 관계장관회의에서 극장과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Y2K 문제도 함께 점검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가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Y2K 문제에 대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Y2K 종합비상훈련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