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변조해 통조림등 유통시킨 회사 적발

입력 1999.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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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유통기한이 최고 2년이나 지난 통조림을 식당과 슈퍼마켓에 대량으로 팔아온 유통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황상길 기자 :

옥수수와 꽁치 참치 등 각종 통조림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습니다.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입니다. 심지어 94년에 생산돼 유통기한 3년을 2년이나 넘긴 것도 있습니다. 보관상태도 엉망입니다. 내용물은 이미 시커멓게 변색됐습니다. 이런 통조림들이 한 식품 유통회사에 의해 정상으로 둔갑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 김 모씨 (식품유통회사 영업부장) :

날짜가 일부 지난 것을 아세톤으로 지워서 새로 찍었습니다.


⊙ 황상길 기자 :

지난 6월부터 이렇게 변조된 통조림은 모두 22만여개 1억원어치가 넘습니다. 이들은 이 가운데 3만여개를 자체 대리점을 통해 수도권 일대의 식당과 수퍼마켓 등에 유통시켰습니다. 유통기한을 넘긴 통조림은 내용물이 상해 자칫 식중독 등의 위험성이 많습니다.


⊙ 김명철 (식의약청 식품규격과장) :

부패됨으로써 화학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할 수 있고 또 미생물적으로도 유해한 유해 미생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 황상길 기자 :

경찰은 영업부장 김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처들이 위조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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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변조해 통조림등 유통시킨 회사 적발
    • 입력 1999-12-0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유통기한이 최고 2년이나 지난 통조림을 식당과 슈퍼마켓에 대량으로 팔아온 유통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황상길 기자 :

옥수수와 꽁치 참치 등 각종 통조림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습니다.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입니다. 심지어 94년에 생산돼 유통기한 3년을 2년이나 넘긴 것도 있습니다. 보관상태도 엉망입니다. 내용물은 이미 시커멓게 변색됐습니다. 이런 통조림들이 한 식품 유통회사에 의해 정상으로 둔갑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 김 모씨 (식품유통회사 영업부장) :

날짜가 일부 지난 것을 아세톤으로 지워서 새로 찍었습니다.


⊙ 황상길 기자 :

지난 6월부터 이렇게 변조된 통조림은 모두 22만여개 1억원어치가 넘습니다. 이들은 이 가운데 3만여개를 자체 대리점을 통해 수도권 일대의 식당과 수퍼마켓 등에 유통시켰습니다. 유통기한을 넘긴 통조림은 내용물이 상해 자칫 식중독 등의 위험성이 많습니다.


⊙ 김명철 (식의약청 식품규격과장) :

부패됨으로써 화학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할 수 있고 또 미생물적으로도 유해한 유해 미생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 황상길 기자 :

경찰은 영업부장 김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처들이 위조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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