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서 납산탄 발견

입력 1999.12.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십 개의 납산탄이 발견됐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납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검역 과정에서도 이 납산탄은 쉽게 발견해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입니다. 최근 동네 식육점에서 이 수입 쇠고기를 산 주부 이 모 씨 곰국을 끓여 가족들과 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쇠고기에서 납산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이순복 (피해 소비자) :

애들이 씹지도 않고 자꾸 먹으니까, 먹고나서 이게 발견이 됐으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 강지아 기자 :

1kg도 되지 않은 살점에서 나온 것이 20여 개나 됩니다. 이 납은 인체에 들어올 경우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치명적인 중금속입니다. 방목 과정에서 산탄총을 맞은 소를 그대로 도축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같은 납산탄은 검역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그대로 통과입니다. 수입량의 1%만 샘플 조사하기 때문입니다.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 :

전량을 검사할 수는 없죠. 1%정도 잘라보고 (검사합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업체도 쇠고기 수출국에 납산탄 사용 금지를 요청했을 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 직원 :

현실적으로 그게 미세한 입자라서 탐지가 어렵다,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그러나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대부분이 방목되기 때문에 납산탄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산 쇠고기서 납산탄 발견
    • 입력 1999-12-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십 개의 납산탄이 발견됐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납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검역 과정에서도 이 납산탄은 쉽게 발견해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입니다. 최근 동네 식육점에서 이 수입 쇠고기를 산 주부 이 모 씨 곰국을 끓여 가족들과 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쇠고기에서 납산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이순복 (피해 소비자) :

애들이 씹지도 않고 자꾸 먹으니까, 먹고나서 이게 발견이 됐으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 강지아 기자 :

1kg도 되지 않은 살점에서 나온 것이 20여 개나 됩니다. 이 납은 인체에 들어올 경우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 치명적인 중금속입니다. 방목 과정에서 산탄총을 맞은 소를 그대로 도축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같은 납산탄은 검역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그대로 통과입니다. 수입량의 1%만 샘플 조사하기 때문입니다.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 :

전량을 검사할 수는 없죠. 1%정도 잘라보고 (검사합니다.)


⊙ 강지아 기자 :

유통업체도 쇠고기 수출국에 납산탄 사용 금지를 요청했을 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수입 쇠고기 유통업체 직원 :

현실적으로 그게 미세한 입자라서 탐지가 어렵다,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 강지아 기자 :

그러나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쇠고기의 대부분이 방목되기 때문에 납산탄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