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영화예술, 컴퓨터가 핵심

⊙ 김종진 앵커 :

영화의 발전이 하루가 다릅니다마는 새 천년에는 특히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영화 예술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새 천년의 영화세계를 최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최세희 기자 :

영국 BBC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스타워즈, 상상 속의 우주와 외계인을 현실의 영상으로 표현한 이 영화는 초창기의 무성영화나 흑백영화에 비하면 꿈도 꿀 수 없었던 발전입니다. 컴퓨터의 발달은 이 처럼 영화의 소재를 다양화시켰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했습니다. 거대한 고릴라와 식인 상어 등의 동물이 나타나는 액션은 이제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배우들의 일자리까지 뺏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토이 스토리 2는 인기 배우들을 성우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새 천년에는 배우들의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 데이비드 린치 ('이레이져 헤드' 감독) :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 최세희 기자 :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영화 본래의 요소까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우세합니다.

⊙ 제임스 카메룬 ('타이타닉' 감독) :

영화의 기본인 스토리와 연기, 인적 요소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 최세희 기자 :

새 천년 영화는 최첨단의 컴퓨터 그래픽과 따뜻한 인간미가 공존할 것이며 두 요소의 융합이 성패의 요소라고 영화인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최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