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 토성 주변 아파트 재개발 부지서 백제유물 출토

입력 1999.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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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서울 풍납토성 주변의 한 아파트 재개발 부지에서 4~5C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로써 풍납토성 주변이 백제 초기의 왕궁일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 김철우 기자 :

풍납토성 주변에서 유물 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만 여 평에 달하는 이 곳에서 4~5C 것으로 보이는 토기 조각과 기와, 벽돌, 벼루 등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30% 정도 진척된 작업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은 250상자나 됩니다. 한신대학교 발굴팀은 작업이 완료될 때면 800여 상자의 귀중한 백제 초기 유물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중국이나 백제의 고위 관직으로 추정되는 '대부'란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진 토기도 발견됐습니다. 백제 초기 유물의 문자가 새겨진 것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외에도 유약이 발라진 중국계 도자기와 가야계 유물도 함께 발굴돼 사신 왕래가 빈번했던 수도나 왕궁터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 권오영 (한신대 교수) :

이 안에서 어떤 주거지라든지 어떤 특수한 시설들의 밀집도가 다른 유적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아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그 당시의 어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김철우 기자 :

이 처럼 각종 유물이 발굴되는 이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문화재 훼손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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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납 토성 주변 아파트 재개발 부지서 백제유물 출토
    • 입력 1999-12-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서울 풍납토성 주변의 한 아파트 재개발 부지에서 4~5C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로써 풍납토성 주변이 백제 초기의 왕궁일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 김철우 기자 :

풍납토성 주변에서 유물 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만 여 평에 달하는 이 곳에서 4~5C 것으로 보이는 토기 조각과 기와, 벽돌, 벼루 등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30% 정도 진척된 작업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은 250상자나 됩니다. 한신대학교 발굴팀은 작업이 완료될 때면 800여 상자의 귀중한 백제 초기 유물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중국이나 백제의 고위 관직으로 추정되는 '대부'란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진 토기도 발견됐습니다. 백제 초기 유물의 문자가 새겨진 것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외에도 유약이 발라진 중국계 도자기와 가야계 유물도 함께 발굴돼 사신 왕래가 빈번했던 수도나 왕궁터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 권오영 (한신대 교수) :

이 안에서 어떤 주거지라든지 어떤 특수한 시설들의 밀집도가 다른 유적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아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그 당시의 어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김철우 기자 :

이 처럼 각종 유물이 발굴되는 이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문화재 훼손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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