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난방비 줄이기 위해 딸기재배 급증

입력 1999.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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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청주지역에서는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방편으로 딸기 재배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권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기현 기자 :

딸기 시설 하우스입니다. 지난 해 방울 토마토를 생산했지만 저온성 작물인 딸기로 품종을 바꿨습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농가가 충북 도내에만 100군데가 넘습니다. 자연히 지난 겨울 재배했던 오이와 방울 토마토 등의 재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불안정입니다.


⊙ 박종식 (농민) :

상추로 바꿨는데, 여러 농가들이 너무나 많이 그걸 하기 때문에 제 값을 받을 지 모르겠습니다.


⊙ 권기현 기자 :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특정 작물의 과잉 재배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역간 정보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월동작물의 수급조절 대책이 마련될 리 없습니다.


⊙ 충북도 관계자 :

결과가 나쁠까 봐 얘기 못 하는 경우가 많죠. 가격 내리면 일 년 농사 망칩니다.


⊙ 권기현 기자 :

기름값 인상이 불러 온 저온성 농작물의 과잉 재배는 방치되는 만큼 피해가 커져 전체적인 농업 정보가 교환될 수 있도록 농업 당국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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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난방비 줄이기 위해 딸기재배 급증
    • 입력 1999-12-1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청주지역에서는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방편으로 딸기 재배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권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기현 기자 :

딸기 시설 하우스입니다. 지난 해 방울 토마토를 생산했지만 저온성 작물인 딸기로 품종을 바꿨습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농가가 충북 도내에만 100군데가 넘습니다. 자연히 지난 겨울 재배했던 오이와 방울 토마토 등의 재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불안정입니다.


⊙ 박종식 (농민) :

상추로 바꿨는데, 여러 농가들이 너무나 많이 그걸 하기 때문에 제 값을 받을 지 모르겠습니다.


⊙ 권기현 기자 :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특정 작물의 과잉 재배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역간 정보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월동작물의 수급조절 대책이 마련될 리 없습니다.


⊙ 충북도 관계자 :

결과가 나쁠까 봐 얘기 못 하는 경우가 많죠. 가격 내리면 일 년 농사 망칩니다.


⊙ 권기현 기자 :

기름값 인상이 불러 온 저온성 농작물의 과잉 재배는 방치되는 만큼 피해가 커져 전체적인 농업 정보가 교환될 수 있도록 농업 당국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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