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무종합전산시스템 장애로 자동차등록세.취득세 고지서 발급안돼

⊙ 김종진 앵커 :

서울시내 세무종합전산망이 장애를 일으켜서 자동차등록세와 취득세 고지서의 발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서울시의 세무종합전산시스템이 나흘째 마비돼 있습니다. 구청에서 입력한 세무자료가 본청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25개 모든 구청들은 본청의 확인없이 고지서를 그냥 발급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민원인 :

왔다가 그냥 마냥 기다려요. 될때까지.

⊙ 박상범 기자 :

수십명의 민원인들이 창구에 몰려 항의하는 구청도 있습니다. 민원인들이 벌써 네다섯 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지만 업무 종료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지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민원인 :

- 12시 50분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주차비도 주차비 나름대로 내야 되는 거고,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는 거고.

- 그냥 막연하게 쌓아놓고 오늘 될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만 하니까 답답하잖아요.

⊙ 박상범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0월 설치한 세무종합전산망의 관련 프로그램이 마비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고재실 (서울시 세무운영과) :

자료량도 많지만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쓰다보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서울시 측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마비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완전 복구까지 민원인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