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스님, 만성심부전증 환자에게 신장기증

입력 1999.1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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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교의 벽을 뛰어넘은 신장기증 소식이 성탄절을 앞두고 전해져 왔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진우 기자 :

다음달이면 정식 스님이 되는 38살의 김용대 씨. 승려가 되기 전에 속세에서의 마지막 약속인 신장기증을 위해 오늘 병상에 누웠습니다.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것은 간암으로 괴로워하는 어린 조카를 곁에서 지켜보고서입니다.


⊙ 김용대 (신장 기증자) :

환자보다도 주변 가족들, 주위 사람들이 더 어려워하고 더 힘들어한다는 것을 보고서.


⊙ 김진우 기자 :

김씨의 신장은 3년 동안 만성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박돈기 씨에게 내일 이식됩니다. 김씨의 신장은 박씨의 신장 조직과 거의 일치합니다.


⊙ 박돈기 (신장 수혜자) :

큰 기대를 못했거든요. 솔직히 얘기하면.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 가지고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움이 들죠.


⊙ 김진우 기자 :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씨와 가족, 하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가 스님의 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 안영자 (신장 수혜자 어머니) :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먼저 기도 드렸죠. 그리고 이제 주시는 분이 스님이시기 때문에 스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기도를 또 드렸습니다.


⊙ 김진우 기자 :

종교를 초월한 김씨의 사랑의 장기 기증이 기독교 신자인 박씨에게 커다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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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대 스님, 만성심부전증 환자에게 신장기증
    • 입력 1999-12-21 21:00:00
    뉴스 9

김 종교의 벽을 뛰어넘은 신장기증 소식이 성탄절을 앞두고 전해져 왔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진우 기자 :

다음달이면 정식 스님이 되는 38살의 김용대 씨. 승려가 되기 전에 속세에서의 마지막 약속인 신장기증을 위해 오늘 병상에 누웠습니다.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것은 간암으로 괴로워하는 어린 조카를 곁에서 지켜보고서입니다.


⊙ 김용대 (신장 기증자) :

환자보다도 주변 가족들, 주위 사람들이 더 어려워하고 더 힘들어한다는 것을 보고서.


⊙ 김진우 기자 :

김씨의 신장은 3년 동안 만성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박돈기 씨에게 내일 이식됩니다. 김씨의 신장은 박씨의 신장 조직과 거의 일치합니다.


⊙ 박돈기 (신장 수혜자) :

큰 기대를 못했거든요. 솔직히 얘기하면.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 가지고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움이 들죠.


⊙ 김진우 기자 :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씨와 가족, 하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가 스님의 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 안영자 (신장 수혜자 어머니) :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먼저 기도 드렸죠. 그리고 이제 주시는 분이 스님이시기 때문에 스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기도를 또 드렸습니다.


⊙ 김진우 기자 :

종교를 초월한 김씨의 사랑의 장기 기증이 기독교 신자인 박씨에게 커다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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