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새천년 일출 앞두고 흥분.기대의 밤

입력 1999.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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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금 동해안 울릉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흥분과 기대속에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지에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양균 기자!


⊙ 윤양균 기자 :

네, 울릉도에 나와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거기서는 내일 아침 일출을 볼 수 있겠습니까?


⊙ 윤양균 기자 :

지금 울릉도에는 바람이 불면서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소나기성의 많은 비가 내렸었지만 지금은 잦아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날씨가 이대로 계속되면 혹시 일출을 못보는 것 아닌가 이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대는 내일 아침 울릉도지역에 구름이 다소 끼겠지만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름의 정도에 따라 수평선에서 머리를 내미는 해를 보지는 못하더라도 구름 사이로 비치는 일출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울릉도 성인봉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24분 48초로 독도보다 1분 31초가 빠릅니다. 이처럼 울릉도에서 새천년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어제부터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00명의 관광객이 해맞이관광을 위해 울릉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과 여관급 등의 숙박업소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빈방 잡기가 힘듭니다. 이와 함께 울릉군에서는 오늘 오후 펼쳐진 일몰행사 등으로 하루내내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일몰행사에서는 해군의 축포와 함께 불꽃놀이 등이 이어졌고 관광객들은 묵은 해의 아쉬움을 촛불에 담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해가 뜨는 내일 아침에는 저동항 내수전에서 일출과 함께 새천년을 알리는 탄성 지르기와 일출소원을 비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새천년 첫 일출을 앞둔 울릉도는 흥분과 기대속에 지금 들뜬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에서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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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새천년 일출 앞두고 흥분.기대의 밤
    • 입력 1999-12-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금 동해안 울릉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흥분과 기대속에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지에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양균 기자!


⊙ 윤양균 기자 :

네, 울릉도에 나와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거기서는 내일 아침 일출을 볼 수 있겠습니까?


⊙ 윤양균 기자 :

지금 울릉도에는 바람이 불면서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소나기성의 많은 비가 내렸었지만 지금은 잦아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날씨가 이대로 계속되면 혹시 일출을 못보는 것 아닌가 이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대는 내일 아침 울릉도지역에 구름이 다소 끼겠지만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름의 정도에 따라 수평선에서 머리를 내미는 해를 보지는 못하더라도 구름 사이로 비치는 일출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울릉도 성인봉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24분 48초로 독도보다 1분 31초가 빠릅니다. 이처럼 울릉도에서 새천년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어제부터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2,000명의 관광객이 해맞이관광을 위해 울릉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과 여관급 등의 숙박업소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빈방 잡기가 힘듭니다. 이와 함께 울릉군에서는 오늘 오후 펼쳐진 일몰행사 등으로 하루내내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일몰행사에서는 해군의 축포와 함께 불꽃놀이 등이 이어졌고 관광객들은 묵은 해의 아쉬움을 촛불에 담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해가 뜨는 내일 아침에는 저동항 내수전에서 일출과 함께 새천년을 알리는 탄성 지르기와 일출소원을 비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새천년 첫 일출을 앞둔 울릉도는 흥분과 기대속에 지금 들뜬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도에서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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