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 위성이 촬영한 북한지역 위성사진

입력 2000.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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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북한의 새천년 맞이 표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의 모습은 알 수 없었지만 최근 우리별 위성이 촬영한 북한지역의 위성사진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북녘 땅의 우리별 위성 사진을 홍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홍사훈 기자 :

영종도 상공을 출발한 우리별 위성이 처음 도착한 북녘땅은 개성입니다. 황량한 개성시 중앙에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높이 20m짜리 김일성 동상입니다. 눈덮힌 송악산을 지나 항구도시 남포에 도착했습니다. 서해로 흘러드는 대동강물은 바닷물과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오염돼 있습니다.


⊙ 장해성 (96년 귀순) :

남포 여기서 나온 오폐수가 몽땅 다 대동강에 들어나간다는 말입니다. 오염도가 매우 심한 상태입니다.


⊙ 홍사훈 기자 :

남포와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낯설은 지형이 나타납니다. 북한의 유일한 18홀짜리 골프장입니다. 평양시로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건물이 바로 주석궁입니다. 주석궁 아래쪽에 보이는 것이 1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능라도 경기장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이 건물은 짓다만 105층짜리 유경호텔입니다. 바로 위쪽에는 북한의 유일한 민간비행장인 순안 비행장이 있습니다. 활주로 네 개가 보입니다. 대동강 상류를 따라 왼쪽에는 순천시가 오른쪽에는 비날론 공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날론 공단은 김일성 주석이 40억 달러나 들였다가 실패한 공단입니다. 동해안에서는 그림 같은 원산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백사장으로 유명한 명사십리는 바로 이 곳을 말합니다. 눈덮인 함흥평야를 뒤로하고 올라온 곳은 흥남시입니다. 흥남부두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옆은 김일성이 자주 갔다던 별장지였습니다.


⊙ 장해성 (96년 귀순) :

바다 밑에다가 말하자면 궁을 수족관 비슷하게 그렇게 만든 것이지요.


⊙ 홍사훈 기자 :

반도의 경계 압록강입니다. 수풍댐이 물줄기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800km 상공의 위성에서 본 북녘땅, 아직 가깝고도 먼 땅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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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별 위성이 촬영한 북한지역 위성사진
    • 입력 2000-0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북한의 새천년 맞이 표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의 모습은 알 수 없었지만 최근 우리별 위성이 촬영한 북한지역의 위성사진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북녘 땅의 우리별 위성 사진을 홍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홍사훈 기자 :

영종도 상공을 출발한 우리별 위성이 처음 도착한 북녘땅은 개성입니다. 황량한 개성시 중앙에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높이 20m짜리 김일성 동상입니다. 눈덮힌 송악산을 지나 항구도시 남포에 도착했습니다. 서해로 흘러드는 대동강물은 바닷물과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오염돼 있습니다.


⊙ 장해성 (96년 귀순) :

남포 여기서 나온 오폐수가 몽땅 다 대동강에 들어나간다는 말입니다. 오염도가 매우 심한 상태입니다.


⊙ 홍사훈 기자 :

남포와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낯설은 지형이 나타납니다. 북한의 유일한 18홀짜리 골프장입니다. 평양시로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건물이 바로 주석궁입니다. 주석궁 아래쪽에 보이는 것이 1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능라도 경기장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이 건물은 짓다만 105층짜리 유경호텔입니다. 바로 위쪽에는 북한의 유일한 민간비행장인 순안 비행장이 있습니다. 활주로 네 개가 보입니다. 대동강 상류를 따라 왼쪽에는 순천시가 오른쪽에는 비날론 공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날론 공단은 김일성 주석이 40억 달러나 들였다가 실패한 공단입니다. 동해안에서는 그림 같은 원산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백사장으로 유명한 명사십리는 바로 이 곳을 말합니다. 눈덮인 함흥평야를 뒤로하고 올라온 곳은 흥남시입니다. 흥남부두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옆은 김일성이 자주 갔다던 별장지였습니다.


⊙ 장해성 (96년 귀순) :

바다 밑에다가 말하자면 궁을 수족관 비슷하게 그렇게 만든 것이지요.


⊙ 홍사훈 기자 :

반도의 경계 압록강입니다. 수풍댐이 물줄기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800km 상공의 위성에서 본 북녘땅, 아직 가깝고도 먼 땅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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