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분야 Y2K 최종 점검 비행

⊙ 김종진 앵커 :

특히 우려됐던 항공분야의 Y2K 문제도 이상 없이 끝났습니다. 오늘 두 차례에 걸친 Y2K 최종 점검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오늘 하루 항공기들은 정상적으로 운행됐습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 이충형 기자 :

오늘 오전 8시 40분 김포공항. 대한항공의 Y2K 최종 점검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이미 새천년을 맞았지만 항공기의 국제표준 시각으로는 아직 12월 31일 밤입니다. Y2K에 대한 승객들의 우려를 씻기 위해 이건춘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동승했습니다. 여러 차례 무인시험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 왔지만 비행기 안은 왠지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이륙한 지 20분 뒤 국제표준 시각으로 밤 11시 59분을 지났습니다.

⊙ 기장 :

30초 전입니다.

⊙ 이충형 기자 :

마침내 0시. 2000년 1월 1일 새벽 0시 지금 이 항공기는 충청남도 공주 상공을 무사하게 날고 있습니다. 모든 통신 관제 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돼 무사히 2000년으로 넘어왔고 승객들의 동요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