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제
⊙ 황현정 앵커 :
한약제를 원료로 하는 새로운 치매치료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완 기자 :
치매의 발병 원인으로 새롭게 지목된 C단 단백질을 쥐에게 주사했습니다. 활발했던 쥐의 활동이 갑자기 둔해집니다. 치매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주사량을 늘릴수록 쥐의 기억력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미로 찾기에서도 정상쥐보다 헤매는 경우가 3배 가까이 됐습니다. 신경세포막에 있는 C단 단백질이 독성작용을 통해 뇌의 신경세포를 철저히 파괴한 것입니다.
⊙ 서유헌 (서울 의대 약리학 교수) :
세포가 죽어가는 그러한 방향으로 자꾸 가게 유도를 한다 말이야, 그래서 그런 작용이 한꺼번에 일어나 가지고 결국은 세포를 죽인다. 그러니까 이 C단 단백질은 결과가 아닌 중요한 원인 물질이다.
⊙ 김성완 기자 :
이 같은 연구결과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치매의 주 원인이라는 지금까지의 가설을 뒤집는 것입니다.
⊙ 서유헌 (서울 의대 약리학 교수) :
생산을 못하게 하던가 작용을 못하게 하던가 그렇게 하면 앞으로 정말 예방 내지는 완전한 치료제가 나오겠죠.
⊙ 김성완 기자 :
원인이 밝혀짐에 따라 연구팀은 C단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습니다. 동물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뇌 혈류 개선효과가 뛰어나며 부작용도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무사히 끝낼 경우 불치병 중에 불치병 치매를 정복하는 세계적인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약재 원료로 하는 새로운 치매 치료물질 개발
-
- 입력 2000-01-03 21:00:00

치매 치료제
⊙ 황현정 앵커 :
한약제를 원료로 하는 새로운 치매치료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완 기자 :
치매의 발병 원인으로 새롭게 지목된 C단 단백질을 쥐에게 주사했습니다. 활발했던 쥐의 활동이 갑자기 둔해집니다. 치매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주사량을 늘릴수록 쥐의 기억력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미로 찾기에서도 정상쥐보다 헤매는 경우가 3배 가까이 됐습니다. 신경세포막에 있는 C단 단백질이 독성작용을 통해 뇌의 신경세포를 철저히 파괴한 것입니다.
⊙ 서유헌 (서울 의대 약리학 교수) :
세포가 죽어가는 그러한 방향으로 자꾸 가게 유도를 한다 말이야, 그래서 그런 작용이 한꺼번에 일어나 가지고 결국은 세포를 죽인다. 그러니까 이 C단 단백질은 결과가 아닌 중요한 원인 물질이다.
⊙ 김성완 기자 :
이 같은 연구결과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치매의 주 원인이라는 지금까지의 가설을 뒤집는 것입니다.
⊙ 서유헌 (서울 의대 약리학 교수) :
생산을 못하게 하던가 작용을 못하게 하던가 그렇게 하면 앞으로 정말 예방 내지는 완전한 치료제가 나오겠죠.
⊙ 김성완 기자 :
원인이 밝혀짐에 따라 연구팀은 C단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습니다. 동물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뇌 혈류 개선효과가 뛰어나며 부작용도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무사히 끝낼 경우 불치병 중에 불치병 치매를 정복하는 세계적인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