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고산파출소, 주민들 사랑방으로 탈바꿈

입력 2000.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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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파출소


⊙ 정세진 앵커 :

주민들이 으레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파출소가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탈바꿈한 곳이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최정근 기자 :

이 마을 주민들은 요즘 파출소에 들르면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파출소장 책상 대신 놓여진 원탁에 누구나 앉을 수 있고 대접도 받기 때문입니다. 파출소에서는 따뜻한 차를 내오고 주민들은 세상사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 유관철 (전북 완주군 고산면) :

차를 다방으로 불러서 우리가 대접했어요. 이전에는. 그런데 지금은 소장님 손수 이렇게 하니까 얼마나 고맙냐고.


⊙ 최정근 기자 :

파출소 앞마당에는 자전거 보관소도 마련됐습니다. 파출소장 관사도 늘 열려 있습니다. 밤 늦게 집을 찾지 못하는 취객이나 노숙자들이 마음놓고 이 곳을 찾아 쉴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파출소 문턱을 낮춘 직원들은 처지가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나서기도 합니다.


⊙ 이후상 (완주경찰서 고산파출소장) :

남에게 봉사했을 때 오는 기쁨을 먹고 사는 것이 경찰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정근 기자 :

이 마을에서는 지난해 6월 파출소가 주민들의 사랑방이 된 이후 단 한 건의 고소고발 없이 단순 폭력사건 3건 만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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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경찰서 고산파출소, 주민들 사랑방으로 탈바꿈
    • 입력 2000-01-15 21:00:00
    뉴스 9

'사랑방' 파출소


⊙ 정세진 앵커 :

주민들이 으레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파출소가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탈바꿈한 곳이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최정근 기자 :

이 마을 주민들은 요즘 파출소에 들르면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파출소장 책상 대신 놓여진 원탁에 누구나 앉을 수 있고 대접도 받기 때문입니다. 파출소에서는 따뜻한 차를 내오고 주민들은 세상사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 유관철 (전북 완주군 고산면) :

차를 다방으로 불러서 우리가 대접했어요. 이전에는. 그런데 지금은 소장님 손수 이렇게 하니까 얼마나 고맙냐고.


⊙ 최정근 기자 :

파출소 앞마당에는 자전거 보관소도 마련됐습니다. 파출소장 관사도 늘 열려 있습니다. 밤 늦게 집을 찾지 못하는 취객이나 노숙자들이 마음놓고 이 곳을 찾아 쉴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파출소 문턱을 낮춘 직원들은 처지가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나서기도 합니다.


⊙ 이후상 (완주경찰서 고산파출소장) :

남에게 봉사했을 때 오는 기쁨을 먹고 사는 것이 경찰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정근 기자 :

이 마을에서는 지난해 6월 파출소가 주민들의 사랑방이 된 이후 단 한 건의 고소고발 없이 단순 폭력사건 3건 만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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