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의학 현대풀이 옛어른 말씀, 그른 것 없어

입력 200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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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한방내과교수,이장훈경희대학교한방내과교수,간

속담의학 현대풀이


⊙ 황현정 앵커

옛어른들의 말씀이 그른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이나 옛얘기속에 나오는 선조들의 의학상식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도에 이경호기자입니다.


⊙이경호 기자

판소리 수궁가에는 간을 떼어 놓고 왔다는 토끼가 등장합니다. 당시에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었지만 이제는 간을 떼어 놓고 붙이는 간이식수술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간떨어질뻔 했다나 간이 콩알만 해졌다는 말은 간의 기능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 쓰여진 내경에는 간을 나라를 지키는 장군에 비유했습니다.


⊙이장훈 (경희대 한방내과 교수)

간의 기능의 저하상태를 비유해서 마치 간이 콩알만해졌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거고 실질적으로 어떤 장기에 크기에 있어서 작아졌다는 개념은 아니겠습니다.


⊙이경호 기자

못난 사람을 가리켜 쓸개 빠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쓸개는 한자어로 담입니다.


⊙이장훈 (경희대 한방내과 교수)

담의 기능이 부족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쉽게 두려워하고 또 꿈을 많이 꾸게 되고


⊙이경호 기자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옛말도 정신과의사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많은 부모가 동생보다는 형에게 책임감을 교육시키기 때문입니다.


⊙신지용 (강동성심병원 소아정신과)

큰애같은 경우는 책임감이 강하고 일찍 성숙한 감이 있고 배려도 할줄 알고 동생같은 경우는 대개는 경쟁적인 측면이 많고


⊙이경호 기자

애간장을 태운다, 허파에 바람이 든다 등의 표현도 인체장기를 빗댄 말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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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담의학 현대풀이 옛어른 말씀, 그른 것 없어
    • 입력 2000-02-04 21:00:00
    뉴스 9

경희대학교한방내과교수,이장훈경희대학교한방내과교수,간

속담의학 현대풀이


⊙ 황현정 앵커

옛어른들의 말씀이 그른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이나 옛얘기속에 나오는 선조들의 의학상식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도에 이경호기자입니다.


⊙이경호 기자

판소리 수궁가에는 간을 떼어 놓고 왔다는 토끼가 등장합니다. 당시에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었지만 이제는 간을 떼어 놓고 붙이는 간이식수술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간떨어질뻔 했다나 간이 콩알만 해졌다는 말은 간의 기능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 쓰여진 내경에는 간을 나라를 지키는 장군에 비유했습니다.


⊙이장훈 (경희대 한방내과 교수)

간의 기능의 저하상태를 비유해서 마치 간이 콩알만해졌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거고 실질적으로 어떤 장기에 크기에 있어서 작아졌다는 개념은 아니겠습니다.


⊙이경호 기자

못난 사람을 가리켜 쓸개 빠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쓸개는 한자어로 담입니다.


⊙이장훈 (경희대 한방내과 교수)

담의 기능이 부족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쉽게 두려워하고 또 꿈을 많이 꾸게 되고


⊙이경호 기자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옛말도 정신과의사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많은 부모가 동생보다는 형에게 책임감을 교육시키기 때문입니다.


⊙신지용 (강동성심병원 소아정신과)

큰애같은 경우는 책임감이 강하고 일찍 성숙한 감이 있고 배려도 할줄 알고 동생같은 경우는 대개는 경쟁적인 측면이 많고


⊙이경호 기자

애간장을 태운다, 허파에 바람이 든다 등의 표현도 인체장기를 빗댄 말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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