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참정권 없어 고장 대표 선출에 참여못해

입력 2000.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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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후사에,일본오사카지사,오타.후사에일본오사카지사,재일한국인

"참정권 달라"


⊙ 김종진 앵커 :

일본 최초로 여성이 지사에 당선돼 떠들썩한 오사카에서 비통한 마음을 가라앉히느라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정권이 없어서 자기 고장의 대표 선출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 동포들 이야기입니다.

오사카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일본 헌정 역사상 최초의 여성 도지사 오사카 시민들의 환호소리 또한 높았습니다. 그러나 오사카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그 기쁨을 나누지 못합니다. 유권자가 18만명이나 되지만 한표의 주권도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서순미 (재일동포) :

세금도 내고 있는데 선거권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귀환 (재일동포) :

지역대표를 뽑는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현실이 정말 유감슬버습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일본에서 몇대를 살아도 일본 국적을 얻지 않으면 투표권을 주지 않는 제도 때문입니다. 재일 한국인들은 그 부당함을 시정해 달라고 지난 88년부터 10년이 넘게 외쳤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2년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때 일본 측이 약속을 했지만 집권당 내부에서부터 제동이 걸려 있습니다.


⊙ 김현수 (민단 오사카지부 국제부장) :

자민당 의원 중에 아시아인, 특히 재일 한국인을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자민당이 주저하자 연립 3당 가운데 공명당과 자유당이 지난달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6월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정병채 (재일동포) :

우리가 여기 하고 있는건 일본 국회의원 선거권 아니고 일본 지방 참정권을 요구하고 있어요.


⊙ 전복수 특파원 :

오사카에서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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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동포, 참정권 없어 고장 대표 선출에 참여못해
    • 입력 2000-02-08 21:00:00
    뉴스 9

오타.후사에,일본오사카지사,오타.후사에일본오사카지사,재일한국인

"참정권 달라"


⊙ 김종진 앵커 :

일본 최초로 여성이 지사에 당선돼 떠들썩한 오사카에서 비통한 마음을 가라앉히느라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정권이 없어서 자기 고장의 대표 선출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 동포들 이야기입니다.

오사카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일본 헌정 역사상 최초의 여성 도지사 오사카 시민들의 환호소리 또한 높았습니다. 그러나 오사카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그 기쁨을 나누지 못합니다. 유권자가 18만명이나 되지만 한표의 주권도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서순미 (재일동포) :

세금도 내고 있는데 선거권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귀환 (재일동포) :

지역대표를 뽑는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현실이 정말 유감슬버습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일본에서 몇대를 살아도 일본 국적을 얻지 않으면 투표권을 주지 않는 제도 때문입니다. 재일 한국인들은 그 부당함을 시정해 달라고 지난 88년부터 10년이 넘게 외쳤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2년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때 일본 측이 약속을 했지만 집권당 내부에서부터 제동이 걸려 있습니다.


⊙ 김현수 (민단 오사카지부 국제부장) :

자민당 의원 중에 아시아인, 특히 재일 한국인을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전복수 특파원 :

자민당이 주저하자 연립 3당 가운데 공명당과 자유당이 지난달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6월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정병채 (재일동포) :

우리가 여기 하고 있는건 일본 국회의원 선거권 아니고 일본 지방 참정권을 요구하고 있어요.


⊙ 전복수 특파원 :

오사카에서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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