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납치사건,아프가니스탄아리아나항공기납치사건,여객기납치사건,스트로,잭,영국내무장관,스트로,잭영국내무장관
망명위한 납치극?
납치범들의 투항으로 끝날줄 알았던 아프간 여객기 납치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범인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승객의 절반이 망명을 요청해서 집단 망명극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의 류근찬 특파원입니다.
⊙ 류근찬 특파원 :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어서 오늘까지 망명 요청자는 인질 승객의 절반에 가까운 7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정쩡한 승객 신분보다는 징역을 살망정 본국으로는 송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승객들이 너도나도 납치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그 숫자가 무려 40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망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기의 납치 정황으로 봐서는 집단 망명극일 가능성이 높지만 영국정부는 범인들이 중무장했던 점을 들어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잭스트로 잭 스트로 내무부 장관은 승객이건 인질범이건 모두 가능한 조속히 영국을 떠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 :
비행기 납치를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 류근찬 특파원 :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처형이 확실한 본국 송환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선언했고 경찰까지도 정치인들이 개입하면 곤란해진다는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정부의 입장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류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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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항공기 납치사건 집단 망명극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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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2-11 21:00:00
항공기납치사건,아프가니스탄아리아나항공기납치사건,여객기납치사건,스트로,잭,영국내무장관,스트로,잭영국내무장관
망명위한 납치극?
납치범들의 투항으로 끝날줄 알았던 아프간 여객기 납치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범인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승객의 절반이 망명을 요청해서 집단 망명극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의 류근찬 특파원입니다.
⊙ 류근찬 특파원 :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어서 오늘까지 망명 요청자는 인질 승객의 절반에 가까운 7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정쩡한 승객 신분보다는 징역을 살망정 본국으로는 송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승객들이 너도나도 납치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그 숫자가 무려 40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망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기의 납치 정황으로 봐서는 집단 망명극일 가능성이 높지만 영국정부는 범인들이 중무장했던 점을 들어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잭스트로 잭 스트로 내무부 장관은 승객이건 인질범이건 모두 가능한 조속히 영국을 떠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 :
비행기 납치를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 류근찬 특파원 :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처형이 확실한 본국 송환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선언했고 경찰까지도 정치인들이 개입하면 곤란해진다는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정부의 입장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류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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