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개인투자자 거래 늘며 수수료 수입 증가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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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증권감독국장,이갑수금융감독원증권감독국장,주식거래수수료

돈버는 증권사


⊙ 황현정 앵커 :

증시호황으로 덕을 본 쪽은 따로 있었습니다. 재미를 봤다는 개인 투자자들은 별로 없는데 비해서 거래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증권사들은 큰 돈을 벌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전합니다.


⊙ 박종훈 기자 :

증권사들이 지난해 4월부터 9달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은 5조 2천여억원 지난 98년 순이익 4천 9백여억원의 열배가 넘습니다. 지난해 증시호황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낸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 이갑수 (금감원 증권감독국장) :

주요 수입원의 증가 내용을 볼 것 같으면 수탁수수료가 지난해의 3배 정도 늘어났고 그리고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역시 한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 박종훈 기자 :

결국 SK증권을 제외한 31개 국내 증권사가 많게는 7천 8백여억원까지 모두 흑자를 냈습니다. 증권사가 이렇게 큰 이익을 본 반면 돈을 벌었다는 개인투자자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가가 양극화 장세를 보이면서 주로 기관투자가가 투자하는 우량종목만 오르고 개인이 투자하는 소형 종목은 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9% 가까이 올랐던 지난해 11월에도 개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20개 종목은 오히려 12%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 임현우 (회사원) :

이익 나는 사람보다 손해 나는 사람 더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열사람이 투자를 하면 한사람 한테 몰아준다는 식으로


⊙ 박종훈 기자 :

더구나 주가가 폭락하던 지난달에도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 증권사들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큰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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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회사, 개인투자자 거래 늘며 수수료 수입 증가
    • 입력 2000-02-14 21:00:00
    뉴스 9

금융감독원증권감독국장,이갑수금융감독원증권감독국장,주식거래수수료

돈버는 증권사


⊙ 황현정 앵커 :

증시호황으로 덕을 본 쪽은 따로 있었습니다. 재미를 봤다는 개인 투자자들은 별로 없는데 비해서 거래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증권사들은 큰 돈을 벌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전합니다.


⊙ 박종훈 기자 :

증권사들이 지난해 4월부터 9달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은 5조 2천여억원 지난 98년 순이익 4천 9백여억원의 열배가 넘습니다. 지난해 증시호황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낸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 이갑수 (금감원 증권감독국장) :

주요 수입원의 증가 내용을 볼 것 같으면 수탁수수료가 지난해의 3배 정도 늘어났고 그리고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역시 한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 박종훈 기자 :

결국 SK증권을 제외한 31개 국내 증권사가 많게는 7천 8백여억원까지 모두 흑자를 냈습니다. 증권사가 이렇게 큰 이익을 본 반면 돈을 벌었다는 개인투자자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가가 양극화 장세를 보이면서 주로 기관투자가가 투자하는 우량종목만 오르고 개인이 투자하는 소형 종목은 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9% 가까이 올랐던 지난해 11월에도 개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20개 종목은 오히려 12%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 임현우 (회사원) :

이익 나는 사람보다 손해 나는 사람 더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열사람이 투자를 하면 한사람 한테 몰아준다는 식으로


⊙ 박종훈 기자 :

더구나 주가가 폭락하던 지난달에도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 증권사들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큰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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