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공무원 봉급 체계, 본봉보다 수당이 많아 개선 시급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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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봉급,공무원봉급체계,월급명세서,공무원보수,공무원보수체계

집중취재

봉급체계 달라져야


⊙ 김종진 앵커 :

봉급생활자 특히 공무원들 가운데서 자신의 한달 봉급이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본봉에 각종 수당이 달마다 달리 보태지기 때문입니다만 이런 기형적인 보수체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 저하에도 직결되고 있어서 개선이 시급합니다. 조재익 박상범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월급을 탈 때마다 한참동안 명세서를 들여다 봐야 합니다. 달마다 다른 내용의 수당 등으로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 김재흠 (6급 공무원) :

대충 상여금 있는 달하고 없는 달하고 차이가 있다는 것만 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내역은 모르죠.


⊙ 조재익 기자 :

6급 23호봉인 한 기술직 공무원의 이달치 월급 명세서입니다. 세금을 내기전 월급은 258만여원 이 가운데 기본급은 43%인 111만여원에 불과하고 절반이 넘는 나머지 57%가 각종 수당과 보조금입니다. 그 종류도 열가지가 넘습니다.


⊙ 김성렬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장) :

연금 부담이 늘어난다든가 아니면 교원 교부금 부담이 늘어난다든지 이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기본급을 위주로 해서 처우개선을 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소방공무원의 경우 화재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소방관이나 인명 구조요원에겐 한달에 만5천원에서 2만원씩 위험수당이 지급됩니다. 여기에 한달에 4만원씩 화재 진화 수당이 추가됩니다. 이처럼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모두 48가지에 이릅니다. 기본급인 본봉은 그대로 두고 수당 가지수를 늘려온 것은 다름아닌 공무원 처우개선이 목적입니다. 본봉보다 수당이 많은 기형적인 현행 공무원 보수체계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보수의 원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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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공무원 봉급 체계, 본봉보다 수당이 많아 개선 시급
    • 입력 2000-02-14 21:00:00
    뉴스 9

공무원봉급,공무원봉급체계,월급명세서,공무원보수,공무원보수체계

집중취재

봉급체계 달라져야


⊙ 김종진 앵커 :

봉급생활자 특히 공무원들 가운데서 자신의 한달 봉급이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본봉에 각종 수당이 달마다 달리 보태지기 때문입니다만 이런 기형적인 보수체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 저하에도 직결되고 있어서 개선이 시급합니다. 조재익 박상범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월급을 탈 때마다 한참동안 명세서를 들여다 봐야 합니다. 달마다 다른 내용의 수당 등으로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 김재흠 (6급 공무원) :

대충 상여금 있는 달하고 없는 달하고 차이가 있다는 것만 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내역은 모르죠.


⊙ 조재익 기자 :

6급 23호봉인 한 기술직 공무원의 이달치 월급 명세서입니다. 세금을 내기전 월급은 258만여원 이 가운데 기본급은 43%인 111만여원에 불과하고 절반이 넘는 나머지 57%가 각종 수당과 보조금입니다. 그 종류도 열가지가 넘습니다.


⊙ 김성렬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장) :

연금 부담이 늘어난다든가 아니면 교원 교부금 부담이 늘어난다든지 이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기본급을 위주로 해서 처우개선을 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소방공무원의 경우 화재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소방관이나 인명 구조요원에겐 한달에 만5천원에서 2만원씩 위험수당이 지급됩니다. 여기에 한달에 4만원씩 화재 진화 수당이 추가됩니다. 이처럼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모두 48가지에 이릅니다. 기본급인 본봉은 그대로 두고 수당 가지수를 늘려온 것은 다름아닌 공무원 처우개선이 목적입니다. 본봉보다 수당이 많은 기형적인 현행 공무원 보수체계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보수의 원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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