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영국, 담배에 독극물 첨가 논쟁 확산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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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세계

담배에 독극물


⊙ 김종진 앵커 :

영국 담배에 각종 독극물이 첨가제로 들어있는 사실이 밝혀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보건부 장관은 담배에 든 6백가지 첨가물질 목록을 전격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놀랍게도 시안화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각종 독극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이미경 기자입니다.


⊙ 이미경 기자 :

영국의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이 독극물 논쟁으로 확산됐습니다. 엘런 밀번 영국 보건부 장관은 그동안 비밀에 붙여졌던 담배 첨가물질 6백가지의 목록을 전격 폭로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 목록 중에는 독가스실에서 사용되는 시안화수소 로켓연료인 메탄올 페인트를 벗기는데 쓰는 아세톤 화장실 세정제인 암모니아와 같은 독극물이 들어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 외에도 라이터 연료인 부탄과 좀약인 베타나프틸 메틸에테르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도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밀번 장관은 이번 목록은 담배 제조업자들이 절대 공개 불가를 전제로 과거 보수당 정권에 넘겨준 것이라면서 30년 동안 공개적인 검증 절차가 한번도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은 지난주에는 흡연도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똑같이 습관성 마약중독으로 봐야 한다는 의학 보고서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같은 금연운동의 발맞춰 유럽 의회도 최근 담배갑에 담배 성분을 표시하도록 추진하고 있어 담배회사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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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세계] 영국, 담배에 독극물 첨가 논쟁 확산
    • 입력 2000-02-14 21:00:00
    뉴스 9

밀번,앨런,영국보건부장관,밀번,앨런영국보건부장관,담배첨가물질,영국금연운동,담배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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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독극물


⊙ 김종진 앵커 :

영국 담배에 각종 독극물이 첨가제로 들어있는 사실이 밝혀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보건부 장관은 담배에 든 6백가지 첨가물질 목록을 전격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놀랍게도 시안화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각종 독극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이미경 기자입니다.


⊙ 이미경 기자 :

영국의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이 독극물 논쟁으로 확산됐습니다. 엘런 밀번 영국 보건부 장관은 그동안 비밀에 붙여졌던 담배 첨가물질 6백가지의 목록을 전격 폭로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 목록 중에는 독가스실에서 사용되는 시안화수소 로켓연료인 메탄올 페인트를 벗기는데 쓰는 아세톤 화장실 세정제인 암모니아와 같은 독극물이 들어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 방송은 이 외에도 라이터 연료인 부탄과 좀약인 베타나프틸 메틸에테르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도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밀번 장관은 이번 목록은 담배 제조업자들이 절대 공개 불가를 전제로 과거 보수당 정권에 넘겨준 것이라면서 30년 동안 공개적인 검증 절차가 한번도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은 지난주에는 흡연도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똑같이 습관성 마약중독으로 봐야 한다는 의학 보고서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같은 금연운동의 발맞춰 유럽 의회도 최근 담배갑에 담배 성분을 표시하도록 추진하고 있어 담배회사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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