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위란토 장관 직무 일시정지 명령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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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란토 힘 뺀다


⊙ 김종진 앵커 :

인도네시아의 와히드 대통령과 군부 실력자 위란토 장관간에 계속된 긴장 관계가 극적인 상황 변화를 맞았습니다. 와히드 대통령이 위란토 장관의 직무를 일시 정지시켰고 위란토 장관이 이에 승복한 것입니다. 양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양지우 기자 :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늘 위란토 정치안보조정장관을 직무 정지 시켰습니다. 동티모르 유혈사태의 배후인물로 지목 받아온 위란토 장관이 곧 검찰 조사를 받는 만큼 여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게 이유입니다.


⊙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

어제 위란토 장관에게 곧 검찰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장관직 사임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던 위란토 장관은 하루전 각료직 유지를 약속했던 대통령의 전격적인 번복에 놀랐으나 일단은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 위란토 장관 :

대통령의 결정이 무엇이든 받아들이겠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위란토 장관의 결정 수용은 자신에 대한 군부의 지지가 예전같지 않은 것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이 발표후 즉각 대통령에게 충성을 서약했습니다. 동티모르 유혈사태의 책임 조사를 주장해온 유엔 등 각국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코피 아난 (UN사무총장) :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티모르 책임자를 제재하기로 한 것 같아 기쁩니다.


⊙ 양지우 기자 :

그러나 위란토 장관이 권력에서의 사실상 축출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말지는 의문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여전히 뇌관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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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위란토 장관 직무 일시정지 명령
    • 입력 2000-02-1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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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란토 힘 뺀다


⊙ 김종진 앵커 :

인도네시아의 와히드 대통령과 군부 실력자 위란토 장관간에 계속된 긴장 관계가 극적인 상황 변화를 맞았습니다. 와히드 대통령이 위란토 장관의 직무를 일시 정지시켰고 위란토 장관이 이에 승복한 것입니다. 양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양지우 기자 :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늘 위란토 정치안보조정장관을 직무 정지 시켰습니다. 동티모르 유혈사태의 배후인물로 지목 받아온 위란토 장관이 곧 검찰 조사를 받는 만큼 여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게 이유입니다.


⊙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

어제 위란토 장관에게 곧 검찰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장관직 사임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던 위란토 장관은 하루전 각료직 유지를 약속했던 대통령의 전격적인 번복에 놀랐으나 일단은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 위란토 장관 :

대통령의 결정이 무엇이든 받아들이겠습니다.


⊙ 양지우 기자 :

위란토 장관의 결정 수용은 자신에 대한 군부의 지지가 예전같지 않은 것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도네시아 군부는 이 발표후 즉각 대통령에게 충성을 서약했습니다. 동티모르 유혈사태의 책임 조사를 주장해온 유엔 등 각국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코피 아난 (UN사무총장) :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티모르 책임자를 제재하기로 한 것 같아 기쁩니다.


⊙ 양지우 기자 :

그러나 위란토 장관이 권력에서의 사실상 축출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말지는 의문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여전히 뇌관이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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