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안 축구연수원, 예비 여성 축구 심판들 연수중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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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심판,여자축구심판,축구심판연수

내일은 포청천


⊙ 성세정 앵커 :

국내 여성축구 심판 1호인 임은주씨의 탄생이후 축구 심판계에는 여성들의 도전이 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포청천을 꿈꾸는 여성들을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경남 함안에 위치한 축구연수원, 해도 뜨지 않는 추운 새벽이지만 휘슬과 깃발을 든 여성들이 하얀 입김을 토해내며 새벽의 어둠을 깨우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명 판정을 꿈꾸는 홍은아, 신하연씨 임은주씨를 포함해 여성이라고는 모두 4명뿐인 축구 심판의 세계에 뛰어든 두 예비 판정관들은 선배들과 함께 뛰며 혹독한 연수과정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홍은아씨의 경우는 비선수 출신이라 더욱 눈낄을 끕니다. 만능 운동선수인 홍은아씨는 고등학교 시절 거주하던 뉴질랜드에서 축구에 빠져들었고 귀국후 꿈을 펼치기 위해 세차례나 심판연수를 받아왔습니다.


⊙ 홍은아 (이화여대 2년) :

와가지고 한번도 짜증나고 그런 적이 없고요 그냥 마냥 좋아요 기쁘고. 하고 싶은 것 하니까.


⊙ 신하연 ( 전 축구선수) :

심판은 공인으로서 본인 스스로 자기의 어떤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그런 점에서 매력도 있고,


⊙ 이유진 기자 :

훈련이 끝난 저녁시간 보다 공정함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론공부도 소할히 할 수 없습니다.

"세컨 디팬드랑 평면으로 서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볼 때 제 생각에도 약간 비스듬히 있는 경우가 몇 번 있었던 것 같거든요"


심판이 되를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강인한 체력, 50m와 200m 단거리는 물론 2.4㎞을 12분안에 주파해야만 합니다. 국제심판까지 꿈꾸는 두 여성들은 오는 25일 최종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축구심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축구 심판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던진 여성들, 몇 년 뒤에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출신의 명심판들로 활약하고 있을 이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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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 함안 축구연수원, 예비 여성 축구 심판들 연수중
    • 입력 2000-02-1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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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심판,여자축구심판,축구심판연수

내일은 포청천


⊙ 성세정 앵커 :

국내 여성축구 심판 1호인 임은주씨의 탄생이후 축구 심판계에는 여성들의 도전이 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포청천을 꿈꾸는 여성들을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경남 함안에 위치한 축구연수원, 해도 뜨지 않는 추운 새벽이지만 휘슬과 깃발을 든 여성들이 하얀 입김을 토해내며 새벽의 어둠을 깨우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명 판정을 꿈꾸는 홍은아, 신하연씨 임은주씨를 포함해 여성이라고는 모두 4명뿐인 축구 심판의 세계에 뛰어든 두 예비 판정관들은 선배들과 함께 뛰며 혹독한 연수과정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홍은아씨의 경우는 비선수 출신이라 더욱 눈낄을 끕니다. 만능 운동선수인 홍은아씨는 고등학교 시절 거주하던 뉴질랜드에서 축구에 빠져들었고 귀국후 꿈을 펼치기 위해 세차례나 심판연수를 받아왔습니다.


⊙ 홍은아 (이화여대 2년) :

와가지고 한번도 짜증나고 그런 적이 없고요 그냥 마냥 좋아요 기쁘고. 하고 싶은 것 하니까.


⊙ 신하연 ( 전 축구선수) :

심판은 공인으로서 본인 스스로 자기의 어떤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그런 점에서 매력도 있고,


⊙ 이유진 기자 :

훈련이 끝난 저녁시간 보다 공정함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론공부도 소할히 할 수 없습니다.

"세컨 디팬드랑 평면으로 서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볼 때 제 생각에도 약간 비스듬히 있는 경우가 몇 번 있었던 것 같거든요"


심판이 되를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강인한 체력, 50m와 200m 단거리는 물론 2.4㎞을 12분안에 주파해야만 합니다. 국제심판까지 꿈꾸는 두 여성들은 오는 25일 최종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축구심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축구 심판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던진 여성들, 몇 년 뒤에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출신의 명심판들로 활약하고 있을 이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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